본문은 누가복음 만의 특수 사료이다. 본문의 장면이 누가복음에만 나온다는 당연한 사실 너머에 있는 누가만의 특수한 시각이 무엇일까? 대개 바리새인은 예수와 적대적인 관계인데, 본문의 바리새인은 예수의 협력자로 등장한다. 헤롯의 살해 계략을 알려주며 어서 피하라고 예수를 돕는다. 누가복음 13:1에 빌라도가 갈릴리 사람의 피를 제물에 섞은 사건에 예수와 바리새인은 함께 화를 낸다. 바리새인이 예수의 동맹 그룹이 된 것은 누가 편집자의 특수 시각이다. 그러니까 예루살렘의 종교적-정치적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예수와 바리새인은 함께 탄식한다.
설교자는 현재 한국교회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열거했다. 얼토당토 않은 식민지 복음화론, 교주화, 성차별, 미신, 돈에 미친 현상 등, 이 모든 것은 한국 개신교 몰락의 현상이다. 서기 30년경의 예수의 탄식은 50년 정도 이후의 누가 편집자에게서도 그치지 못했고, 이후 2000년이 지나도 끝나지 않았다. 예수의 장탄식이다. 예수의 탄식에 동맹 그룹을 형성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