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리의 경주와 등을 돌리지 않는 믿음 (히브리서 12장)
핵심 요약 :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라"(2절). 내 선친이 평생 되뇌던 이 짧은 구절은 사변적 교리를 훌쩍 넘어 삶의 중심을 관통하는 제자도의 뼈대를 이룬다. 2절의 '바라봄'은 주변의 모든 소란에서 시선을 거두어 오직 한곳으로 눈길을 고정하는 단호한 몸짓이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라"(2절). 내 선친이 평생 되뇌던 이 짧은 구절은 사변적 교리를 훌쩍 넘어 삶의 중심을 관통하는 제자도의 뼈대를 이룬다. 2절의 ' 바라봄 '은 주변의 모든 소란에서 시선을 거두어 오직 한곳으로 눈길을 고정하는 단호한 몸짓이다. 편집자는 십자가의 부끄러움을 가볍게 여기고 견뎌내신 예수를 향해 독자들의 시선을 모아 세운다. 그분은 하나님의 보좌 오른쪽에 앉으셨다. 믿음의 출발선과 마침표가 예수라는 한 인격 안에 온전히 닻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본문이 마주하는 현장은 가파르고 거칠다. 독자들이 서 있는 자리는 살갗을 파고드는 채찍질의 한복판이다. 회당에서 쫓겨나고 비방과 환난의 구경거리가 되며 가산을 빼앗기는 고난이 일상이었다(히브리서 10:33-34). 4절에서 편집자는 아직 피 흘리기까지는 대항하지 않았다고 적었지만, 성도들의 삶은 이미 거친 숨을 몰아쉬는 탈진의 상태였다. 편집자는 이 참혹한 현실의 박해를 육신의 아버지가 자식을 훈계하는 가정의 질서 안으로 끌어들인다(5-10절). 세상이 가하는 부당한 억압조차 하나님이 당신의 자녀와 맺으신 관계의 선결정 을 조금도 뒤흔들지 못한다는 선포다. 악조차 선용하시는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고난은 버림받음의 표지가 아닌 친아들의 증표로 전복된다. 편집자는 10절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훈계하시는 목적을 분명히 밝힌다. 그분의 거룩함에 함께 참여 하게 하려는 것이다. 이 참여는 인간이 뼈를 깎는 수양으로 거룩의 자격을 취득해 내는 율법적 공로와 거리가 멀다. 하나님이 우리와의 관계를 결코 끊지 않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