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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8장 : 통곡에서 기쁨으로

에스더 8장 <통곡에서 기쁨으로> 15. 모르드개가 왕 앞에서 나왔는데, 푸르고 흰 조복을 입고 큰 금관을 쓰고 자색 가는 베 겉옷을 입고 있었다. 수산 성이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였다. 16. 유대인들에게는 영광과 즐거움과 기쁨과 존귀함이 있었다. 17. 왕의 명령이 이르는 각 지방과 각 읍에서 유대인들이 즐기고 기뻐하며 잔치를 베풀고 그 날을 명절로 삼았다. 본토 백성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유대인이 되었다. 전국의 유대인들이 몰살될 위기를 넘겼습니다. 유대인을 몰살하려던 하만은 자신이 만든 징대에 자신이 달려 죽었습니다. 하만의 부와 권력이 에스더와 모르드개에게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학살당할 뻔한 유대인들은 기쁨의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 날을 명절로 삼아 지켰습니다. 전국에서 통곡소리가 기쁨의 노랫소리로 바뀌었습니다. 유대인들의 위상이 하늘을 찌를 듯 높아졌습니다. 유대인들을 죽이려고 했던 주민들은 오히려 유대인들을 두려워하게 되었고, 유대인으로 귀화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죽음의 위기에서 생명을 되찾은 유대인들이 섬기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고 유대인으로 귀화하는 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반면에 유대인들의 바뀐 위상을 보며 그에 편승하여 인생역전을 노리는 자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곳에는 언제나 순수하지 못한 자들도 끼어있습니다. 씨 뿌린 밭에 농부가 뿌리지 않은 가라지가 끼어서 자라나듯이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흥할 때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혹시 내가 가라지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선하고 의로우신 하나님, 당신의 백성을 사랑하시고 살리시는 그 역사에 동참하게 하소서. 동역자로 사용하소서. 당신의 역사 속에서 인간의 욕망을 이루고자 하는 가라지가 되지 않게 하소서. 성령님, 강하고 담대하게 하소서. 아멘.

에스더 4장 : 결단을 요구하시는 하나님

<결단을 요구하시는 하나님>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대인은 다른 곳에서 구원과 놓임을 얻겠지만, 너와 네 가문은 멸망할 것이다.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은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대답하여 말하되,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대인을 모으고, 나를 위해 밤낮으로 삼 일 동안 금식하되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들과 함께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만의 분노는 모르드개를 넘어 모든 유대인들에게로 향했습니다. 모르드개만이 아니라 페르시아의 모든 유대인들을 죽이려는 계획을 실행하였습니다. 이에 모르드개 뿐 아니라 전국의 많은 유대인들이 베옷을 입고 재에 누워 금식하며 통곡하였습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소식을 듣고 새 옷을 입으며 만류하였지만 허사였습니다. 사람을 보내 연유를 묻자 모르드개는 상세히 말하고, 왕에게 나아가 민족을 위하여 간청하라고 합니다. 이에 에스더는 궁궐의 관례를 들어 모르드개의 말을 거절합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하나님이 너에게 주신 기회를 잡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에스더에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포로로 살아가는 부모 없는 소녀에서 대제국 페르시아의 왕후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자리를 통해 민족을 위하여 중요한 일을 할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결단을 요구합니다. 왕국의 규례를 어기고 왕 앞에 나아가는 것은 왕후라도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일입니다. 어찌 두렵고 무섭지 않겠습니까. 조용히 있으면 아무일 없이 자신은 호의호식하며 살아갈 수 있을 텐데 굳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가 왜 고민이 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도 에스더에게 결단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유대인은 다른 곳에서 구원과 놓임을 얻으려니와"라는 말씀처럼, 에스더가 거절한다면 하나님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 죽음에...

에스더 3장 : 하나님의 시간

에스더 3장 <하나님의 시간> 7. 아하수에로 왕 제십이년 첫째 달 곧 니산월에, 무리가 하만 앞에서 날과 달에 대하여 부르, 곧 제비를 뽑아 열두째 달 곧 아달월을 얻었다. 8. 하만이 아하수에로 왕에게 아뢰되, "한 민족이 왕의 나라 각 지방 백성 중에 흩어져 거하는데, 그들의 법률이 만민의 것과 달라서 왕의 법률을 지키지 아니하오니, 용납하는 것이 왕에게 무익하니이다." ◇ 하만은 유대인들의 멸절을 위한 D-day를 잡으려 제비를 뽑습니다. 결과 11개월 후로 결정되었습니다. 하만은 이 계획을 성취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어 왕을 설득하기 시작합니다. 1. 왕의 나라 페르시아에 자신들의 법을 따르는 민족이 있다. 이것은 왕권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하만은 그 민족이 어떤 민족인지 언급하지 않습니다. 2. 은 일만 달란트를 바치겠다. 이는 333톤에 달하는 엄청난 양으로, 그리스와의 전쟁에서 대패한 국가의 어려운 재정 형편을 해결할 수 있는 제안입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하만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민족이 어떤 민족인지, 그들이 가진 법이 무엇이고 어떻게 페르시아의 법을 어기는지도 묻지 않고, 전제국에 60만에 이르는 사람들을 남녀노소 없이 모두 죽이는 일을 계획대로 진행하라고 합니다. 하만은 왕의 도장을 찍은 조서를 전국에 보냅니다. "열두째 달 아달월 십삼일 하루 동안 모든 유다인을 젊은이 늙은이 어린이 여인들을 막론하고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또 그 재산을 탈취하라." 왜 유다인을 죽여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유다인들을 죽일 것이며, 이는 죽은 유다인들의 재산을 탈취하기 위해서입니다. 간악한 하만은 자신의 사악한 계획을 이루기 위해 인간의 탐욕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조서를 보낸 하만과 왕은 연회를 즐깁니다. 간악한 하만의 계획들이 어떻게 될까요? 이순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아있었다면, 유대인들에게는 11개월의 시간이 남아있었습니다. 하만이 유대...

에스더 3장 : 묵은 때를 씻자

에스더 3장 <묵은 때를 씻자> 2. 대궐 문에 있는 왕의 모든 신하들이 모두 왕의 명령대로 하만에게 꿇어 절하였으나, 모르드개는 꿇지도 절하지도 않았다. 3. 대궐 문에 있던 왕의 신하들이 모르드개에게 말하였다. "왕의 명령을 어기는구나." 4. 그들은 날마다 권유하였으나, 모르드개는 듣지 않았고 자신이 유다인임을 알렸다. 그래서 그들은 모르드개의 행동이 어떻게 될지 보기 위해 하만에게 알렸다. ◇ 에스더서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합니다. 아각 사람 하만입니다. 그는 왕의 총애를 두텁게 받는 사람입니다. 왕은 모든 신하들에게 하만에게 절하라고 명령할 정도로 그를 신임했습니다. 그런데 모든 신하들이 하만에게 절하는 가운데, 한 사람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에스더의 사촌 오빠 모르드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며 하만에게 절하라고 권유하였지만, 모르드개는 그 권고를 듣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유다인이기 때문에 하만에게 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여호와를 섬기는 사람이기 때문에 절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왕이나 높은 사람 앞에서 절하고 무릎 꿇는 것은 우상숭배가 아닙니다(삼상 24:8; 25:23; 왕상 1:31; 왕하 1:13). 그렇다면 모르드개는 왜 아각 사람 하만에게 절하지 않았을까요? 죽음을 각오하고도 무릎 꿇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삼상 15:8에 따르면, 아각은 아말렉의 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에게 아말렉을 완전히 멸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모르드개는 베냐민 지파 기스의 후손입니다. 사울도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이었습니다(삼상 9:1-2). 따라서 모르드개에게 사울은 직계 조상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완전히 멸하라고 하신 아말렉의 후손인 하만에게 무릎 꿇고 절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우리는 유대 민족에 대한 하만의 미움과 말살 음모를 볼 수 있습니다. 그에 맞서 자신의 민족을 구하려는 모르드개와 에스더의 처절한 싸움을 통해 에스더서 저자의 의도를 엿볼 수 있습...

에스더 2장 : 나그네의 삶

에스더 2장 <나그네의 삶> 10. 에스더는 자신의 민족과 종족을 말하지 않았는데, 이는 모르드개가 말하지 말라고 명령했기 때문이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일러준 대로 자신의 혈족과 인척 관계를 아무에게도 밝히지 않았다. ◇ 왕후 와스디가 왕후 자리에서 폐위된 지 4년 후, 새로운 왕후를 뽑았습니다. 아하수에로 왕은 시간이 지나면서 와스디에 대한 분노가 사라졌고, 그녀를 폐위시킨 것을 후회하며 그리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신하들은 왕의 기색을 살펴 더 아름다운 처녀를 뽑아 왕후로 삼자고 제안했고, 왕은 이 말을 좋게 여겨 시행하였습니다. 복잡한 궁의 절차를 거쳐 왕후를 뽑는 과정에서, 이 책의 주인공인 에스더가 등장합니다. 에스더는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사촌 오빠의 돌봄 아래 자랐습니다. 뛰어난 용모로 인해 왕후 후보로 차출되어 왕궁으로 끌려갔고, 그곳에서 담당관인 헤개의 눈에 들어 특별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오빠 모르드개의 말입니다. 왕궁으로 끌려가는 에스더에게 "유다인"임을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자신의 출신을 밝히지 말고 숨기라는 것입니다. 모르드개의 당부에서 나그네의 서러움이 느껴집니다. 포로로 잡혀와서 살고 있는 이방인의 삶은 언제나 경계를 늦출 수 없는 긴장의 연속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일로 위태로운 상황에 빠질지 모르는 상황 속에 살아가는 삶입니다. 절대 다수인 원주민들이 언제 돌변하여 소수인 자신들을 위협하고 공격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모르드개는 동생에게 출신을 숨기라고 했던 것입니다. 나그네의 삶은 고달프고 서럽고 그리움이 가득합니다. 그것을 헤아릴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그네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과 배려와 환대를 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선하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우리도 이 세상의 나그네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나그네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배려와 친절, 환대를 베풀게 하소서. 성령님, 강하고 담대하...

에스더 1장 :묻고 경청하고 순종하고

에스더 1장 <묻고 경청하고 순종하고> 13. 왕은 곧 법에 밝은 측근 전문가들과 이 일을 의논하였다. 왕이 법과 재판에 관하여 잘 아는 이들과 의논하는 것은 그 나라의 관례였다. 14. 왕 옆에는 가르스나, 세달, 아드마다, 다시스, 메레스, 마르스나, 므무간 등 페르시아와 메대의 일곱 대신이 있어서, 늘 왕과 직접 대면하여 의견을 나누었는데, 그들은 나라 안에서 벼슬이 가장 높은 사람들이었다. ◇ 조선시대에는 홍문관이라는 기관이 있었습니다. 조정의 옳고 그름을 논하거나 간언하는 기관이었습니다. 왕을 견제하는 언론의 역할을 했던 사간원, 사헌부와 더불어 언론 3사라고 했다고 합니다.  왕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법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국정이 운영되게 하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위세가 하늘을 찌를 듯한 아하수에로 왕도 자신의 명령에 불복종한 왕후를 감정대로 즉각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럴 수 없었습니다. 법을 잘 아는, 관례를 잘 아는 신하들에게 물어서 일을 처리하였습니다. 왕이 왕후를 폐위시킨 일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왕의 일처리 과정에서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문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권력이 있고 지식이 많고 경험이 많아도 리더는 어떤 일을 결정할 때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전문가들과 경험자들의 조언을 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도 완전할 수는 없고 빈틈이 있습니다. 인간이 하는 일에 완벽함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인간은 너무나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는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 불완전한 한계를 조금이나마 극복하기 위해 자문을 구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아버지 하나님,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독단과 독선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언제나 경청하고 조언을 구하는 겸손을 잃지 않게 하소서. 진리로 인도하시는 성령님께 묻고 순종하게 하소서. 아멘.

에스더 8장: 평안과 쉼을 주소서

에스더 8장  평안과 쉼을 주소서 11. 조서에는 왕이 여러 고을에 있는 유다인에게 허락하여 그들이 함께 모여 스스로 생명을 보호하여 각 지방의 백성 중 세력을 가지고 그들을 치려하는 자들과 그들의 처자를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그 재산을 탈취하게 하되 12.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에서 아달월 곧 십이월 십삼일 하루 동안에 하게 하였고 13. 이 조서 초본을 각 지방에 전하고 각 민족에게 반포하고 유다인들에게 준비하였다가 그 날에 대적에게 원수를 갚게 한지라 ◇ 유다인들을 죽이려는 하만의 음모는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그의 음모와 악함이 드러나 그의 집이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모든 것이 끝난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다시 제국 전체에 피바람이 불었습니다.  에스더는 왕에게 전국의 유다인들을  멸하려던 조서를 철회해달라고 청하였습니다. 왕은 에스더의 청을 들어주며 전국에 다시 조서를 내렸습니다. 그 조서에는 피바람을 일으키는 조항이 있었습니다. 정해진 하루 동안 유다인을 죽이고 약탈했던 자들을 죽이고 약탈해도 된다는 허락이 들어있었습니다. 유다인의 피눈물이 이제는 이방인들의 피눈물로 변하였습니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원수를 갚고 철저하게 복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던 시대이니 이해할 만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시대는 다릅니다. 예수님은 보복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며 그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하십니다(마5:44). 바울 사도는 박해하는 자들을 축복하고, 복수는 하나님께 맡기라고 교훈하고 있습니다. 자비와 인내가 많으신 하나님은 피 흘리기를 원치 않으실 것입니다. 유다인이든 이방인이든, 기독교인이든 비기독교인이든 서로 사랑하고 화목하기를 원하십니다. ♧ 하나님, 세계 곳곳에 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힘 없는 연약한 이들이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멈추게 하소서!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 평안과 쉼을 갖게 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아멘.

에스더 7장: 함정을 파지마라

에스더 7장  함정을 파지마라 10.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한 나무에 하만을 다니 왕의 노가 그치니라 ◇ 자승자박입니다. 자기 밧줄에 자기를 묶고 말았습니다. 하만은 자기에게 무릎 꿇고 인사하지 않는다고 모르드개를 미워하고 죽이려고 했습니다. 최대한 처참하게 모멸감을 주려고 했습니다. 교만함에서 비롯된 분노는 죄 없는 사람을 해하려 하였습니다. 자신의 분노를 삭이려고 잘못 없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자신이 그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분노한 왕에게 왕비를 강간하려고 한다는 오해를 사고 말았습니다. 왕의 분노는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준비한 높은 장대에 하만을 매달도록 하였습니다.  함정을 파는 자는 그것에 빠질 것이요 돌을 굴리는 자는 도리어 그것에 치이리라 (잠언 26:27) 그저 자신의 욕구를 채우려고 잘못 없는 사람을 해하는 것은 누가 봐도 옳지 않은 일입니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런 짓을 용납하시겠습니까? ♧ 하나님, 나의 분노로 억지 부리지 않게 하소서. 나의 분노로 억울하게 해를 당하는 자가 없게 하소서. 악한 분노가 아닌 거룩한 분노를 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아멘.

에스더 6장: 종은 종의 자리에

에스더 6장  종은 종의 자리에 6. 하만이 들어오거늘 왕이 묻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만이 심중에 이르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자는 나 외에 누구리요 하고 7. 왕께 아뢰되 왕께서 사람을 존귀하게 하시려면 8. 왕께서 입으시는 왕복과 왕께서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가져다가 9. 그 왕복과 말을 왕의 신하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맡겨서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서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게 하소서 하니라 ◇ 역시 하나님의 일하심은 우리의 기대 이상입니다. 왕의 불면증과 시해음모사건 기록을 읽는 일을 통해서 하나님은 모르드개를 기사회상시키십니다.때 아닌 불면증으로 역대 일기 읽기 이것이 자연스러운가요? 잠이 안 오면 성경을 읽는다는 우스개소리도 있으니, 왕이 잠이 안 오면 역대 일기를 읽는 습관이 있었을까요? 시해음모를 고발하여 왕을 구한 사건에 아무런 포상 없이 마무리되었다는 것 또한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음모자들을 처벌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시해음모를 막아 생명을 구해준 사람에 대한 포상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 중요한 일을 하지 않았다니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우리는 다 알 수 없습니다. 이제야 왕은 그일을 알고 포상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 고심하던 중에 하만에게 묻습니다. 하만은 그 포상자가 자신일 것이라는 교만과 착각에 빠졌습니다. 그는 최고의 포상을 생각합니다. 물질도 권력의 자리도 아닙니다. 왕만 누릴수 있는 것을 상으로 권합니다. 왕복을 입히고, 왕의 관을 씌우고, 왕의 말을 태우고, 가장 귀한 사람으로 말을 이끌며 외치게 하는 것입니다. 하만의 교만과 욕심이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왕의 권위를 누리려는 교만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재물도 권력도 가질만큼 가진 하만이 왕의 자리를 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

에스더 5장: 악한 분노

에스더 5장  악한 분노 9   그 날 하만은 마음이 흐뭇하여, 아주 즐거운 기분으로 대궐을 나섰다. 대궐 문을 지나는데, 거기에서 문을 지키고 있는 모르드개는 일어나지도 않고, 인사도 하지 않았다. 그것을 보고서, 하만은 그만 화가 잔뜩 치밀어 올랐지만, 10   꾹 참고 집으로 돌아갔다.... ◇ 민족을 위하여 “죽으면 죽으리라” 결단한 에스더는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왕과 모든 일을 꾸민 하만을 잔치에 초대하여 흡족케 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만은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았을 것입니다. 재산은 헤아릴 수 없이 많고(1만 달란트를 내놓을 정도), 아내와 아들은 10명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왕후는 왕을 위한 특별잔치에 자신만을 초대해 주었습니다. 하만은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늘을 날 듯한 그의 마음을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게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모르드개였습니다. 왕도 왕후도 자신을 귀히 여기고 높여주고 백성은 자신 앞에 엎드리는데, 보잘것없는 모르드개만 예외였습니다. 모르드개는 자신을 봐도 엎드려 인사하기는커녕 일어나지도 않고 인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만은 왕과 왕후의 인정을 받고 백성들의 우러름을 받아서 기뻤지만 모르드개로 인한 분노를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의 아내와 친구들이 분노를 없앨 묘안을 냈습니다. 그 묘안은 모르드개를 사람들 앞에서 처참하게 죽이는 것이었습니다. 유유상종이란 말이 맞습니다. 하만에게는 그의 분노를 삭히고 선한 길로 인도할 사람이 없었나 봅니다. 아니면 분노가 그의 눈과 귀를 가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세 종류의 분노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자연스러운 분노”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울컥하고 솟아오르는 분노입니다. 자연스러운 감정의 표출입니다. 다른 하나는 “거룩한 분노”입니다. 하나님의 공의에 어긋나는 일에 대한 분노입니다. 불의에 대한 분노, 선과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분노는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합니다. 마지...

에스더 4장: 결단을 요구하시는 하나님

에스더 4장  결단을 요구하시는 하나님 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 하니 15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여 이르되 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와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니라 ◇ 하만의 분노는 모르드개를 넘어 모든 유대인들에게로 향했습니다. 모르드개만이 아니라 바사의 모든 유대인들을 죽이려는 계획을 실행하였습니다. 이에 모르드개뿐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유대인들이 베옷을 입고 재에 누워 금식하며 통곡하였습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소식을 듣고 새옷을 주며 만류하였지만 허사였습니다. 사람을 보내어 연유를 묻자 모르드갸는 상세히 말하고, 왕에게 나아가 민족을 위하여 간청하라고 합니다. 이에 에스더는 관례를 들어 모르드개의 말을 거절합니다. 에스더의 거절을 듣고 모르드개가 에스더에게 하는 말이 14절입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하나님이 너에게 주신 기회를 잡으라”고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하나님은 에스더에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먼 타국에서 포로로 살아가는 부모 없는 소녀에서 대제국 바사의 왕후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자리를 통해 민족을 위하여 중요한 일을 할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에스더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규례를 어기고 왕 앞에 나아가는 것은 왕후라도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일입니다. 어찌 두렵고 무섭지 않겠습니까. 조용히 있으면 아무일 없이 자신은 호의호식하며 살아갈 수 있을 텐데 굳이 위험을 감수해야 하냐고 왜 고민이 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은 에스더에게 결단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에스더가 거절한다면 하나님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 죽음에 이른 그들을 구하실 것입니다. 에스더가 아니더라도 하나님은...

에스더 3장: 교만은 멸망의 선봉

에스더 3장 : 교만은 멸망의 선봉 4   날마다 권하되 모르드개가 듣지 아니하고 자기는 유다인임을 알렸더니 그들이 모르드개의 일이 어찌 되나 보고자 하여 하만에게 전하였더라 5   하만이 모르드개가 무릎을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도 아니함을 보고 매우 노하더니 9   왕이 옳게 여기시거든 조서를 내려 그들을 진멸하소서 내가 은 일만 달란트를 왕의 일을 맡은 자의 손에 맡겨 왕의 금고에 드리리이다 하니 ◇ 며칠 전 영화 <범죄도시 4>를 보았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빌런은 돈을 위해서 무엇이든 합니다. 사람을 파리 죽이듯 합니다. 그에게 가장 가치 있는 것은 생명이 아니라 돈입니다. 그러고 보니 <범죄도시 1-4> 전편을 보았네요. 4편 모두에 등장하는 빌런들의 공통점은 모두 돈을 위해서 어떤 일이든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생명, 아픔과 고통은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불쑥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에스더의 이야기에도 빌런이 등장합니다. “하만”입니다. 그는 많은 사람을 학살하는, 소위 민족대청소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사람입니다. 영화의 빌런들처럼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여길 정도로 악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만은 영화의 빌런들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는 돈을 위해서 악을 행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미 돈이 많이 있습니다. 넘치도록 많습니다. 미워하는 사람들을 죽이기 위해서 은 1만 달란트를 내어놓겠다고 합니다. 1만 달란트가 얼마일까요? 1달란트는 16년치 연봉입니다. 그것도 하루도 쉬지 않고 모은 노동자의 16년 연봉입니다. 16년치 연봉의 만배!  바다의 모래알처럼 돈이 많은 하만은 무엇 때문에 수많은 생명을 빼앗으려고 하는 것일까요? 교만 때문입니다. 자신 앞에 무릎 꿇지 않고 자신을 을 높이지 않는 것에 대한 분노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자신 앞에 무릎을 꿇고 절을 하는데 하찮은 유대인 포로 ...

에스더 2장: 나비가 되기까지

에스더 2장   나비가 되기까지 7. 그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었으나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의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10. 에스더가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이는 모르드개가 명령하여 말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11. 모르드개가 날마다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며 에스더의 안부와 어떻게 될지를 알고자 하였더라 ◇ 조국이 멸망하고 에스더는 머나먼 이국 땅에 강제 이주를 당하여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을 이미 일찍 여의었고 삼촌의 돌봄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삼촌이 딸같이 사랑으로 양육을 하였지만 부모의 돌봄을 받는  것만 하였을까요. 이제 왕의 아내가 되기를 바라며 왕궁에 들어가서 긴장된 생활을 합니다. 자신의 민족적 정체를 숨기고 하루하루를 참으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전에 어느 곤충 다큐멘터리에서 본 장면이 생각납니다. 나비 애벌레가 고치를 뚫고 나올 때가 되었습니다. 힘겹게 고치를 뚫고 나오려 안간 힘을 쓰는 것이 안쓰러워 고치 끝을 잘라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곳으로 나비가 나왔는데 날개를 펼치며 날아가지 못하고 그냥 죽어버렸습니다.  애벌레는 나비가 되어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기 위해서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스스로 고치를 뚫고 나와야 합니다. 다른 도움 없이 스스로 해야 합니다. 성장에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성장에는 고통도 필요합니다. 성장에는 스스로 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하는 역사를 이루실때 에스더를 사용하실 겁니다.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동참하는 도구가 되기 위해서 에스더는 고치를 뚫고 나오는 인고의 시간을 이겨내야 합니다. 애벌레에서 나비가 되는 시간이 힘들고 어렵지만 긴장되고 불편하지만 견뎌내야 합니다. ♧ 하나님, 오늘을 잘 견뎌내게 하소서. 당신과 함께하며 당신의 일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되도록 잘 견뎌내게 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아멘.

에스더 1장 (#2): 묻고 경청하고 순종하고

에스더 1장 (#2)   묻고 경청하고 순종하고 13. 왕은 곧 법에 밝은 측근 전문가들과 이 일을 의논하였다. 왕이 법과 재판에 관하여 잘 아는 이들과 의논하는 것은 그 나라의 관례였다. 14. 왕 옆에는 가르스나와 세달과 아드마다와 다시스와 메레스와 마르스나와 므무간 등 페르시아와 메대의 일곱 대신이 있어서, 늘 왕과 직접 대면하여 의견을 나누었는데, 그들은 나라 안에서 벼슬이 가장 높은 사람들이었다. ◇ 조선시대에 홍문관이란 기관이 있었습니다. 조정의 옳고 그름을 논하거나 간언하는 기관입니다. 왕을 견제하는 언론의 역할을 했던 사간원, 사헌부와 함께 언론 3사라 불렀습니다. 왕이라고 해서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법에 따라 공명정대하게 국정이 운영되게 하기 위함이었던 것입니다. 위세가 하늘을 찌를 듯한 아하수에로왕도 자신의 명령에 불복종한 왕후를 감정대로 즉각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못했습니다. 법과 관례를 잘 아는 신하들에게 물어서 일을 처리하였습니다. 왕이 왕후를 폐위시킨 일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왕의 일처리 과정에서 우리가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문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권력이 있고 지식이 많고 경험이 많아도 리더는 어떤 일을 결정할때 여러 사람의 의견을 청취하고 전문가들과 경험자들의 조언을 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도 완전하지 않고 빈틈이 있기 마련입니다.  인간이 하는 일에 완벽함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인간은 너무나 많은 한계를 가지고 있는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 불완전한 한계를 조금이나마 극복하기 위해 자문을 구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 하나님, 교만하지 않게 하시고 독단과 독선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언제나 경청하고 조언을 구하는 겸손을 잃지 않게 하소서. 진리로 인도하시는 성령님께 묻고 순종하게 하소서. 아멘.

에스더 1장: 백 년도 못사는 인생

에스더 1장 백 년도 못사는 인생 11. 와스디 왕후가 왕후의 관을 쓰고, 왕 앞으로 나오게 하라고 명령하였다. 왕후가 미인이므로, 왕은 왕후의 아름다움을 백성과 대신들 앞에서 자랑하고 싶었던 것이다. 12. 그러나 와스디 왕후는 내시들에게 왕의 명령을 전하여 듣고도, 왕 앞에 나오기를 거절하였다. 이 소식을 들은 왕은, 화가 몹시 났다. 마음 속에서 분노가 불같이 치밀어 올랐다. 13. 왕은 곧 법에 밝은 측근 전문가들과 이 일을 의논하였다. 왕이 법과 재판에 관하여 잘 아는 이들과 의논하는 것은 그 나라의 관례였다. ◇ 에스더서는 바사(페르시아)제국 아하수에로왕의 통치 기간 중 유대인을 제거하려는 하만의 음모와 에스더가 바사 왕과의 결혼을 통해 유대인들을 구원하게 되는 극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이 구원의 사건은 그 후 부림절로 불리면서 오늘날까지도 유대인들에 의해 기념되고 있습니다. 아하수에로왕은 왕위에 오르고 3년이 되었을때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127개 지방으로 나뉜 대제국에서 각 지방의 귀족과 관리들, 장수들을 초대하였습니다. 잔치는 무려 180일, 6개월 동안 열렸습니다.  왕은 잔치를 통해서 왕국의 부유함, 풍성함, 국력을 과시하려 했습니다. 이 잔치가 끝나고 왕은 수도에 사는 백성들에게 귀천을 따지지 않고 모든 시민을 위해 7일 동안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흥이 오른 왕은 신하들과 백성들에게 왕후를 자랑하고 싶었습니다. 왕후로서 의관을 갖추고 나오라고 명령하였지만, 왕후는 명령에 따르지 않았습니다. 분노한 왕은 법에 밝은 이들에게 조언을 듣고 법에 따라 왕후를 폐위하였습니다. 왕은 180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수많은 사람을 초대하여 휘황찬란 하게 꾸민 곳에서 금잔에 술을 마시게 하며 자신의 위세를 자랑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자신에게 복종하라는 무언의 압력일것입니다. 알아서 기라는 것이지요.  살다보면 알게 돼 일러주지 않아도 너나 나나 모두 어리석다는 것을 살다보면 알게 돼 알면 웃음이 나지 우리 얼마나 바보처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