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2장: 나비가 되기까지
에스더 2장
나비가 되기까지
7. 그의 삼촌의 딸 하닷사 곧 에스더는 부모가 없었으나 용모가 곱고 아리따운 처녀라 그의 부모가 죽은 후에 모르드개가 자기 딸 같이 양육하더라
10. 에스더가 자기의 민족과 종족을 말하지 아니하니 이는 모르드개가 명령하여 말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11. 모르드개가 날마다 후궁 뜰 앞으로 왕래하며 에스더의 안부와 어떻게 될지를 알고자 하였더라
◇ 조국이 멸망하고 에스더는 머나먼 이국 땅에 강제 이주를 당하여 살고 있습니다. 부모님을 이미 일찍 여의었고 삼촌의 돌봄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삼촌이 딸같이 사랑으로 양육을 하였지만 부모의 돌봄을 받는 것만 하였을까요.
이제 왕의 아내가 되기를 바라며 왕궁에 들어가서 긴장된 생활을 합니다. 자신의 민족적 정체를 숨기고 하루하루를 참으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전에 어느 곤충 다큐멘터리에서 본 장면이 생각납니다. 나비 애벌레가 고치를 뚫고 나올 때가 되었습니다. 힘겹게 고치를 뚫고 나오려 안간 힘을 쓰는 것이 안쓰러워 고치 끝을 잘라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곳으로 나비가 나왔는데 날개를 펼치며 날아가지 못하고 그냥 죽어버렸습니다.
애벌레는 나비가 되어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기 위해서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스스로 고치를 뚫고 나와야 합니다. 다른 도움 없이 스스로 해야 합니다.
성장에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성장에는 고통도 필요합니다. 성장에는 스스로 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하는 역사를 이루실때 에스더를 사용하실 겁니다.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동참하는 도구가 되기 위해서 에스더는 고치를 뚫고 나오는 인고의 시간을 이겨내야 합니다. 애벌레에서 나비가 되는 시간이 힘들고 어렵지만 긴장되고 불편하지만 견뎌내야 합니다.
♧ 하나님, 오늘을 잘 견뎌내게 하소서. 당신과 함께하며 당신의 일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되도록 잘 견뎌내게 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