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6장: 종은 종의 자리에

에스더 6장 
종은 종의 자리에


6. 하만이 들어오거늘 왕이 묻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만이 심중에 이르되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자는 나 외에 누구리요 하고
7. 왕께 아뢰되 왕께서 사람을 존귀하게 하시려면
8. 왕께서 입으시는 왕복과 왕께서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가져다가
9. 그 왕복과 말을 왕의 신하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맡겨서 왕이 존귀하게 하시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서 성 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하게 하기를 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게 하소서 하니라

◇ 역시 하나님의 일하심은 우리의 기대 이상입니다. 왕의 불면증과 시해음모사건 기록을 읽는 일을 통해서 하나님은 모르드개를 기사회상시키십니다.때 아닌 불면증으로 역대 일기 읽기 이것이 자연스러운가요? 잠이 안 오면 성경을 읽는다는 우스개소리도 있으니, 왕이 잠이 안 오면 역대 일기를 읽는 습관이 있었을까요?

시해음모를 고발하여 왕을 구한 사건에 아무런 포상 없이 마무리되었다는 것 또한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음모자들을 처벌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시해음모를 막아 생명을 구해준 사람에 대한 포상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그 중요한 일을 하지 않았다니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우리는 다 알 수 없습니다.

이제야 왕은 그일을 알고 포상하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까 고심하던 중에 하만에게 묻습니다. 하만은 그 포상자가 자신일 것이라는 교만과 착각에 빠졌습니다. 그는 최고의 포상을 생각합니다. 물질도 권력의 자리도 아닙니다. 왕만 누릴수 있는 것을 상으로 권합니다. 왕복을 입히고, 왕의 관을 씌우고, 왕의 말을 태우고, 가장 귀한 사람으로 말을 이끌며 외치게 하는 것입니다. 하만의 교만과 욕심이 끝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왕의 권위를 누리려는 교만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재물도 권력도 가질만큼 가진 하만이 왕의 자리를 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교만한 마음에는 끝이 없나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 특히 많은 사람 앞에서 박수를 받고 영광을 누리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리를 탐하고 있지 않은지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본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세상에서의 영광을 구하다 하나님 나라에서 나사로 이야기의 부자꼴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 하나님,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하소서. 내가 주인의 자리에 앉으려고 하는 마음을 갖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고 담대하게 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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