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랑
오늘 설교자는 고린도전서 12:31-13:10을 ‘가장 좋은 길’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설교자는 공동체가 경험하는 3단계를 소개하며 설교의 문을 열었다. 첫째, 환상과 이상, 둘째, 환멸과 환장, 셋째, 분리와 떠남을 극복한 환대의 단계다. 환대의 단계는 수용이 핵심이다.
고린도교회의 상황은 둘째 단계였고, 더 심각한 것은 환멸만이 아닌 좋은 은사도 많았다는 사실이다. 이런 현상에 대해 사도 바울은 사랑을 제시한다. 설교자는 아가페를 떠올리는 회중을 향해 티슬턴의 견해를 소개했다. 티슬턴이 공부해보니 아가페가 신의 사랑이라기보다는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랑이라는 거다. 에로스, 필리아, 스토르게는 분명하게 가리키는 개념이 있는데, 아가페는 그렇지 않았다는 거다(역사비평적 작업의 긍정적 측면이라 하겠다). 건축자가 버린 돌이 모퉁이돌이 되었다는 말씀이 자연스레 떠오르지 않는가. 설교자는 이에 착안하여, 평범한 사랑, 한 조각의 사랑, 뭔가 부족해보이는 사랑을 하자고 회중을 설득했다. 그런 사랑의 미래는 온전하게 될 것이라고 13:12절의 말씀으로 그려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