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0장: 하늘나라의 대사- 마태복음 편집자의 자기 이해
10장: 하늘나라의 대사- 마태복음 편집자의 자기 이해
1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셔서,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그들이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고 온갖 질병과 온갖 허약함을 고치게 하셨다.
4 열혈당원 시몬과 예수를 넘겨준 가룟 사람 유다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관가에 넘겨줄 때에, 어떻게 말할까, 또는 무엇을 말할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 너희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그 때에 지시를 받을 것이다.
20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40 너희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요,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
9장까지는 예수가 활발히 치유 사역을 했다면, 10장부터는 예수의 제자들의 사역으로 확대된다. 예수 사역의 확장성은 그의 제자들, 그리고 편집자 당시의 후속 사도들에게로, 마침내 유구한 시공간을 넘어 현재의 그리스도인까지 이어진다. 여기에 마태복음 편집자의 의도와 제자로 부르심의 확장과 전승이 들어 있다. 이 확대는 편집자가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나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부르심의 전승이다.
제자들의 사역은 예수의 사역을 재현한다. 그것은 예수가 걸은 길, 곧 치유와 기적, 평화의 인사, 그리고 박해까지도 포함한다. 특히 예수가 세례를 받을 때 등장했던 성령도 제자들의 예수 사역의 전승에 포함된다(1, 19-20절). 예수의 사역을 재현하는 제자들은 박해뿐만 아니라 신분도 전승한다(40절). 예수의 대사들은 세상(차안)이라는 타국에서 하늘나라(피안)를 대리한다.
무엇보다도 예수가 부른 제자 그룹에 열혈당원, 세리, 배신자도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 나 같은 사람도 제자로 부르심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의 확증이다(4절). 병 고침, 나사로의 환생, 그리고 오병이어만 기적이 아니다. 예수가 시공간을 초월해 현재의 나를 당신의 제자로 부른다는 것도 기적이다. 게다가 도저히 제자가 될 수 없는 나도 예수가 당신 제자로 부르실 수 있음을 최초의 제자 그룹 구성에서 모범으로 제시하신 것도 기적이다. 마태복음 편집자는 바로 이 사실을 깨닫고 기록으로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