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장: 마태복음 편집자의 웅장한 시선

2장: 마태복음 편집자의 웅장한 시선

1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셨다. 그런데 동방으로부터 1)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와서

13   박사들이 돌아간 뒤에, 주님의 천사가 꿈에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헤롯이 아기를 찾아서 죽이려고 하니, 일어나서,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라. 그리고 내가 너에게 말해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22   그러나 요셉은, 아켈라오가 그 아버지 헤롯을 이어서 유대 지방의 왕이 되었다는 말을 듣고, 그 곳으로 가기를 두려워하였다. 그는 꿈에 지시를 받고, 갈릴리 지방으로 물러가서

마태복음 편집자는 예수에게로 각 지역을 한데 모은다. 동방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그리고 유대 지역 내에서 베들레헴과 갈릴리가 예수께 포커스를 맞춘다. 예수를 드높이려는 편집자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 한 가지 놀라움이 숨어 있다. 편집자는 -그가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야훼의 선민이냐 이방인이냐의 장벽을 부쉈다. 동방의 점성가, 즉 나중에는 왕으로 추대되기도 했던 메소포타미아 이방인이 아기 예수를 방문한다. 편집자는 동방박사들을 바빌로니아와 페르시아를 대표로 내세우고 싶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비록 피신이긴 하지만 아기 예수는 이집트로도 경계를 넓힌다. 편집자는 아기 예수의 이집트 도망 사건과 거기서 돌아오는 것에서 독자들이 출애굽을 떠올리게 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편집자는 이집트에서 돌아오는 예수를 베들레헴이 아니라 갈릴리로 향하게 했다. 편집자는 아기 예수의 주거지역을 통해 남북으로 나뉜 유다(이스라엘)의 하나됨을 가리키고 싶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마태복음 편집자는 작게는 이스라엘 내부의 통일, 그리고 온 땅과 온 인종과 나아가 온 피조물의 구원이라는 시각에서 아기 예수의 탄생을 바라보고 있다. 마태복음 편집자의 시원한 눈을 닮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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