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1: 하나님의 조건인가? 인간의 조건인가?
시편 91: 하나님의 조건인가? 인간의 조건인가?
14절: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그가 나를 간절히 사랑하니, 내가 그를 건져 주겠다. 그가 나의 이름을 알고 있으니, 내가 그를 높여 주겠다.
14절은 조건문으로 이해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그분의 이름을 아는 것은 조건 사항이 될 수 없다. 사람의 본질적 한계 때문이다. 인간의 사랑은 그 대상이 하나님이라 해도 한계를 노출할 수밖에 없다. 인간 지혜는 하나님의 이름을 알 길이 없다. 구원의 조건이 사랑이라면, 구원 받을 인간은 없을 것이다. 조건과 결과가 바뀌어야 한다. 하나님의 구원과 보호가 인간에게 조건이 되어야 하고, 하나님을 사랑함과 그분의 이름을 아는 것이 그 결과로서 주어져야 한다. 이것을 우선순위로 이해하면, 하나님의 구원이 인간의 하나님 사랑보다 먼저다. 시편 91편도 90편과 마찬가지로 방향의 전환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