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8: 잊혀진 존재라는 느낌

시편 88: 잊혀진 존재라는 느낌

2절: 내 기도가 주님께 이르게 하시고, 내 울부짖음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시인은 어려서부터 병과 고립 속에서 살았다. 거기서 그는 자기 기도에 메아리가 없어서 절망한다. 그에게 유일한 벗은 대답 없는 야훼와 그것으로 말미암은 어둠 뿐이다(18절). 자신이 야훼에게 잊혀졌다는 느낌만 그에게 남았다. 이제 그는 마지막으로 기도한다. 그에게 익숙한 무응답이 주어졌을까? 아니면 ‘너는 내게서 잊혀진 존재가 아니라’는 하늘의 가녀린 소리가 들렸을까? 시인에게 확인할 길이 없기에 오늘 나는 그의 기도를 그대로 되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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