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9장 : 지금은 애곡할 때

호세아 9장 : 지금은 애곡할 때

1   이스라엘아 너는 이방 사람처럼 기뻐 뛰놀지 말라 네가 음행하여 네 하나님을 떠나고 각 타작 마당에서 음행의 값을 좋아하였느니라

◇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은 추석과 설이겠지요. 그 중 추석은 1절에 나오는 타작마당, 추수의 기쁨을 누리며 감사하는 명절입니다. “한가위만 같아라”고 할 정도록 가장 풍요로운 시기입니다.

1절은 우리네 추석과 같은 추수의 때, 가장 풍요로운 때, 초막절(장막절)을 즐기며 기쁨을 나누는 모습입니다. 호세아는 이 모습을 보고 기뻐하지 말라고 합니다. 초막절을 지내며 하나님을 향해 기쁜 절기를 지키고 있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떠나고 음행을 한다고 하는 것은 그들의 우상숭배를 나타냅니다. 축제의 예배가 하나님을 떠나 바알을 숭배하고 아세라를 숭배하는 이교도의 광란의 축제로 변질되었기 때문입니다. 음행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많으신 분입니다. 그래서 인내하며 기다려주시는 분입니다. 다시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정의와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정의와 공의와 함께하는 것입니다. 사랑만 있는, 자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호세아는 정의와 공의의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형벌의 날이 이르렀고 보응의 날이 온 것을 이스라엘이 알지라”(7)
“심히 부패한지라 여호와께서그 악을 기억하시고 그 죄를 벌하시라”(9)

하나님은 벌하시는 분입니다.

“에브라임은 매를 맞아 그 뿌리가 말라 열매를 맺지 못하나니 비록 아이를 낳을지라도 내가 그 사랑하는 태의 열매를 죽이리라 그들이 듣지 아니하므로 내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시리니 그들이 여러 나라 가운데에 떠도는 자가 되라”(16-17)

하나님은 엄하게 벌하시는 분입니다.

지금은 우리는 기뻐서 잔치를 벌일 때가 아닙니다. 애곡할 때입니다. 풍요로움에 취해 있을 때가 아닙니다. 풍요로움의 어두운 뒷면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합니다. 풍요로움의 뒤편에 있는 하나님을 떠난 음행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버리고 돌아서야 합니다. 호세아처럼 선포해야 합니다.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

<지금은 기뻐할 때가 아니라 애곡 할 때입니다> 

♧ 자비롭고 정의로우신 하나님, 애곡할 때, 애곡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우리의 눈과 귀를 열게 하시고 우리의 손과 발이 움직이게 하여주소서. 하나님의 징벌이 임하기 전에 돌아서게 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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