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가 그리는 예수 (눅 2:41-52)

오늘 설교자는 누가복음 2:41-52을 '식민지의 아들, 유대인의 아들'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설교자는 본문의 배경에 대해 길게 설명했다. 두 가지를 전제하고 본문을 읽자고 강조했는데, 그것은 본문의 정황, 곧 로마 제국이라는 상황과 누가복음의 독자이다. 누가 편집자는 본문의 내용인 예수의 성장 스토리를 그리스-로마의 문학 형식에 따라 예수를 특출한 소년 학자로 소개한다. 그러나 예수는 로마 제국 식민지의 아들이다. 누가 편집자는 결국 예수를 신의 아들로 고백하는데, 당시 정황을 염두에 둔다면 신의 아들이라는 고백은 황제와 동급을 뜻하므로 결코 쉽지 않다. 누가가 그리는 예수는 식민지의 아들이자 유대인의 아들로 태어나 자신이 걸어야 할 길을 찾고 그 길을 끝까지 걸었다.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성사(Sacramentum, 성례)

책임의 원칙 (요 20:19-31)

하나님에 의한, 하나님을 통해 영원하게 인식되는 인생 (마 3: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