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7장 : 하나님과 피조물 사이의 절대 끊어질 수 없는 결속
7장 하나님과 피조물 사이의 절대 끊어질 수 없는 결속
23절 이렇게 주님께서는 땅 위에 사는 모든 생물을 없애 버리셨다. 사람을 비롯하여 짐승까지, 길짐승과 공중의 새에 이르기까지, 땅 위에서 모두 없애 버리셨다. 다만 노아와 방주에 들어간 사람들과 짐승들만이 살아 남았다.
사람의 죄로 말미암아 거의 전체 피조물이 죽어야 하는데, 하나님은 노아를 선택해 방주를 만들게 하여 피조물의 일부를 살린다. 이 이야기에서 창세기 편집자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하나님은 창세기 편집자를 통해 무엇을 말씀하고 싶은가? 이 이야기도 윤리적 가르침에 멈추어야 하는가? 이 이야기는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생활을 가리키는 예시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윤리적 교훈은 성서 아니어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성서가 궁극적으로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하나님의 깊은 속을 어찌 알 수 있겠냐만, 그저 수박겉핥기식으로라도 생각하자면, 하나님의 구원 의지는 비록 사람으로부의 악이 성하다 하더라도 결코 단절되지 않는다는 의미인 것 같다. 이를 통해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강한 결속력을 드러내고 싶은 것 같다. 로마서의 말씀처럼, 이 강한 결속을 사탄도, 천사도, 사람도, 그 어떤 피조물이라도 해체할 수 없다. 창조 때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다는 것은 단순 행복 감정이 아니다. 당신의 결속 의지를 좋았다고 표명한 것이다. 노아 홍수 이야기는 사람이 하나님의 그 의지를 결코 무효화할 수 없음을 가리킨다. 몇 명이 구원을 받았고, 구원 받지 못한 피조물 가운데서 동물의 선악을 따지는 것, 노아의 자식들은 선했냐는 물음 등은 절대 끊어지지 않는 하나님과 피조물 사이의 결속력에 초점을 맞추지 못한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와 노아와 방주에 들어간 사람들과 짐승들만이 살아 남았는 구절은 예수의 사랑하심은 거룩하신 말씀이다와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