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의 조건 (디모데전서 3:1-7)

디모데전서 3:1-7 
감독의 조건

4.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공손함으로 복종하게 하는 자라야 할지며 
5.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보리요)

◇ 바울은 디모데에게 감독으로 세워지는 사람이 갖추어야할 덕목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바울이 교회의 지도자를 세우는 일에 신중하고 엄격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바울은 자신이 복음을 전하고 세워진 교회들을 보면서 이런 조건들을 생각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한 곳에 머물러 목회를 하지 않고 새로운 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떠나는 순회 전도자였습니다. 

자신이 복음을 전하여 어렵게 세워 놓은 신앙 공동체, 신앙적으로 아기와 같고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의 공동체에서 일어난 일들을 잘알고 있던 바울입니다. 새로 세워진 공동체의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바울은 공동체의 리더를 세우는 데 신중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는 사람은 선한 일을 사모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1). 
예수님은 선한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선한 분이라는 사실은 모든 사람을 구원하고자 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의인이든 악인이든, 의인에 가까운 사람이든 악인에 가까운 사람이든, 모든 사람을 사랑하셔서 그들을 구원하고자 하는 뜻과 계획을 가지신 분입니다.

선한 일을 사모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이런 뜻과 계획을 사모하고 순종으로 동참하는 자를 말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과의 기본적인 관계를 맺은 사람에게 추가적으로 갖추어야 할 덕목을 이야기합니다.

1) 책망할 것이 없는 것
2) 한 아내의 남편
3) 절제
4) 신중
5) 단정
6) 손님접대를 잘하는 것
7) 가르치기를 잘하는 것
8) 술을 즐기지 않으며
9) 구타하지 않으며
10) 관용하며
11) 다투지 않으며
12) 돈을 사랑하지 않으며
13) 가정을 잘 다스리며
14) 새로 입교한 사람은 안되며
15) 외부인들로부터 인정받아야한다.

까다로운 조건들입니다. 이것은 교회 공동체의 리더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보여줍니다.
이것들 가운데 가정에서의 모습을 눈여겨 봅니다.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가화만사성이라고 합니다. 가정을 화목하게 이끌지 못하는 사람이 공동체를 화목하게 이끌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가장에 대한 바울의  표현 중에 주목할 단어가 있습니다.
4절 “다스리다”는 <앞장서다>라는 뜻입니다. 앞서 모범을 보임, 이렇게 해라,저렇게 해라 명령만하는 것이 아니라 앞장서서 행하여 모범을 보이는 것입니다. 
가장은 명령하고 강압하여 가정을 이끌지 않고 모범으로 존경과 순종하는 마음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교회를 이끄는 리더 역시 가장처럼 앞장서서 모범을 보임으로 공동체를 이끌어야 합니다

♧ 선하신 하나님, 당신의 뜻과 계획을 사모하는 선한 마음을 갖게 하소서. 교회의 리더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들을 하나하나 갖추도록 하시고, 앞장서서 모범을 보이는 리더가 되게 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