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1편: 앞날은 주의 손에
시편 31편
앞날은 주의 손에
14. 여호와여 그러하여도 나는 주께 의지하고 말하기를 주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였나이다
15.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사오니…
◇ 다윗의 하나님을 향한 고백입니다. 31편을 병으로 고생하며 쫓기는 다윗의 기도라고 합니다.
병으로 인해 그는 매일을 고통과 근심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슬픔과 탄식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기력은 약해지고 뼈는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는 친구들과 이웃들에게 잊혀지고 있습니다. 무덤속에 있는 사람처럼, 깨진 그릇처럼 사람들의 마음에서 잊혀지고 있습니다.
다윗은 두 가지와 싸우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나는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병마, 마음도 몸도 모두 녹여버리고 사라지게 할 것 같은 병마와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사람들에게 잊혀짐, 버려짐에 대한 두려움과 싸우고 있습니다. 다윗이 어떤 병을 앓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고대 사회에서 질병은 ‘심한 피부병’처럼 사회적인 문제로 다루어졌다고 합니다. 이웃들과 친척들은 그의 병의 원인을 추측하고 그를 비난하고 그의 죽음을 예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깨진 그릇처럼 느끼며 더욱 슬픔에 젖어들었을 것입니다(12).
그럼에도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고백합니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나의 앞날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강하고 담대하라”
♧ 하나님, 주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나의 앞날은 주의 손에 달렸습니다. 오늘의 상황을 두려워하지 말고 낙담하지 말고 절망하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게 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