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7편: 강하고 담대하라

시편 27편 
강하고 담대하라


14.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 27편은 5개의 연으로 나뉩니다. 1연(1-3)은 피난처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연(4-5)은 초막, 장막에서 하나님의 보호받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3연(6)은 제사와 찬송, 4연(7-10)은 곤경에서 숨지마시고 자신을 버리고 떠나지 마시고 도와달라고 간청합니다. 마지막 5연(11-14)은 여호와의 선하심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27편을 묵상하며, 여러 하나님의 동역자들이 생각납니다. 특히 중병으로 곤경에 처해있는 분과 사역에 지쳐있는 동료입니다. 이들이 27편의 다윗처럼 얼마나 하나님을 의지하고 피난처로 삼아 간절히 간구 하였을지 상상이 됩니다. 다윗에게 악한 대적들이 있다면, 이들에게는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병마가 있고, 노력하고 애써도 넘어서지 못하는 사역의 골짜기가 있습니다. 다윗이 부모도 나를 버렸다고 표현할 정도로 가족들의 도움도 소용이 없는 어려움들, 가족들이 어떻게 도울 수도 없어 손을 놓을 수 밖에 없는 곤경들… 그래서 더욱 하나님을 찾고 간구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 숨은 것처럼 보이는 하나님, 나를 버리지 말고 떠나지 말아달라고 간절히 간청하는 다윗의 마음이 어떠할지 상상을 해봅니다.

지금 머리에 떠오르는 두 분도 아마 27편의 다윗과 같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분들 뿐만 아니라 세상 구석구석에는 다윗과 같은 이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가자 지구에, 우크라이나에, 난민촌에, 아프리카의 가뭄지역에… 

다윗은 곤경의 상황에서 하나님을 찾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위로와 격려, 희망의 말씀을 하십니다.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14절)

♧ 하나님, 사랑하는 가족들도 어쩔수 없는 곤경의 상황, 그저 눈물을 흘리며 애태울 수 밖에 없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사 그들을 버리지 마시고 그들을 떠나지 마시고 그들의 능력, 그들의 피난처가 되어주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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