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노트: 헤르만 헤세의 아우구스투스와 하나님의 모세 (출 2:11-17)

오늘 설교자는 출애굽기 2:11-17을 '8월의 어느 멋진 날'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설교자는 지금이 8월이니까 8월이 어거스트(August)가 된 이야기를 하면서 부드럽게 헤르만 헤세로 넘어가서, 헤세의 아우구스투스의 인생과 모세의 인생을 비교했다. 설교자는 8월이 가기 전에 아우구스투스처럼, 모세처럼 어느 멋진 날(변화)을 맞이하자고 했다. 

헤세의 아우구스투스는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던 사람이었다가 자살 지경까지 이르렀다가 감옥에서 사랑하는 사람으로 변화되었다. 

모세는 파라오(이름 풀이: 파라-위대한, 오-집)의 집에서 모든 이의 부러움을 받으며 살았다. 이름 그대로 제 또래 아기들이 다 나일강에 속수무책으로 던져질 때 모세는 거기서 건져냄을 받았다. 아우구스투스가 모든 이들의 사랑을 받는 것과 같다. 그런 모세가 미디안 광야, 미디안의 우물가로 탑다운한다. 아우구스투스가 자살과 감옥으로 내몰린 것과 같다. 

여기서부터 설교자가 진짜 말하고 싶은 대목이다.

아우구스투스가 감옥에서 사랑 받는 사람에서 사랑하는 사람으로 거듭났다면, 모세는 미디안 광야의 우물에서 파라오의 세계를 벗어났다. 설교자는 모세가 일어나서-도와주고-물 먹였다는 세 단어를 강조했다. 모세의 삶이 바뀌는 순간이다. 

# 8월의 어느 날도 10월의 어느 날처럼 멋진 날이 될 수도 있다. 아니 더 극적이다. Top-Down이 비록 나의 잘잘못으로 말미암아 벌어졌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그것을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하신다. 모세처럼 아우구스투스처럼 나의 인생도 바꾸신다. 8월의 땡볕은 여전하지만 십자가로 그늘을 만드시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