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노트: 한 데나리온으로 자존심도 챙기고 빵도 챙겨주는 은혜 (마 20:1-14)

오늘 설교자는 마태복음 20:1-14의 포도원 주인과 품꾼 비유로 설교했다. 

설교자는 포도원 주인이 일한 양에 따라 품삯을 지불하지 않은 것이 우리네 시각에서 불편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 게다가 이스라엘 포도 수확기의 상황을 고려하면, 주인이 한번에 다수의 품꾼을 고용하지 않은 것도 이해 안 될 수 있다. 

그러나 설교자는 포도원 주인과 품꾼의 관계를 놓치지 말자고 했다. 하루벌이 품꾼들은 포도원 주인과 생존적 관계다. 주인은 그들에게 일의 양이 아닌 하루를 살 수 있는 품삯을 주고 싶다. 이것이 주인의 마음이다.
설교자는 포도원에 들어가 일한 것을 구원으로까지 확대하여 은혜됨을 노리지  않았다. 하루를 버텨낼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 돈을 그냥 주지 않고 많든 적든 노동을 할 수 있게 해서 한 데나리온을 받아 자존심도 챙기고, 빵도 챙길 수 있게 하는 포도원 주인의 마음을 보자고 했을 뿐. 하루 품삯은 품꾼의 마음과 몸을 다 만족시키는 신약의 만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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