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노트: 세례요한의 외침 - 나를 따라 예언하라 (막 6:14-29)

 오늘 설교자는 마가복음 6:14-29을 '희생된 예언자와 그 제자들'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세례 요한의 죽음의 겉모습은 비참하고 허무하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이 예수를 가리켜 세례 요한의 환생이라고 하는 거기에서 여전히 살아 있다. 그리고 하나 더, 요세푸스가 세례 요한의 죽음에 대해 기술한 바에 따르면, 세례 요한은 정치적 정적 제거 차원에서 참수 당했는데, 도망가지 않고 그 서슬퍼런 권력에게 가서 스승의 시신을 내달라고 하는 이름 모를 제자들의 용기에서 세례 요한은 살아 있다. 세례 요한의 죽음이 허무한 죽음 만은 아니고 나름 의미를 지닌다는 거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지 않는가. 

세례 요한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예언자로서 세월의 강물을 타고 흘러와서 우리에게도 '나를 따라 예언하라'고 요구한다. 그분 예언의 내용은 고사하고 이 얼마나 자신 있고 멋 있는 자세인가. '나를 따르라!' 누가 내 삶에 들어와 나의 시간을 산다고 할 때, 내 삶 속으로 들어오라고 자신 있게 문을 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예언자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김태호 PD의 새로운 출사표처럼 나는 가브리엘을 부르고 싶어도 삶이 안 돼 못부른다. 가브리엘이 못 오는 거다. 내 기도는 하나다. 자연적이고 자동으로 마귀 새끼들이 들러붙는 저의 이 악마의 시간에서 저를 건지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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