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노트: 오병이어를 오해하면 예수가 빵공장 사장이 된다 (요 6:1-21)
오늘 설교자는 요한복음 6:1-21을 '의존보다 우리 스스로'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설교자는 본문을 세 부분으로 구분했다. 첫째, 오병이어, 둘째, 물 위로 걷는 예수, 셋째, 오병이어 후 사람들이 왕이 되라 하자 산으로 가버린 예수. 설교자는 이 세 가지를 이해하려면 각각 그 바탕에 깔아야 할 자리가 있다고 했다. 오병이어는 만나 이야기를 바탕에 깔고 읽을 때 예수가 빵 공장 사장이 안 된다고 했다. 물 위를 걸으신 사건은 악티움 해전 승리 이후 팍스 로마나를 선언한 티베리우스 아우구스투스 황제, 그의 이름을 딴 디베랴 바다를 바탕에 놓을 때 팍스 크리스티나를 이해할 수 있다.
이제 설교자가 진짜 하고 싶은 대목이다. 오병이어 후 예수는 산으로 갔다. 예수는 빵 먹은 이들의 활활 타오르는 기세는 큰 불을 일으키지 못함을 알았다. 예수가 원하는 불은 당신을 의존하여 왕을 삼으려는 불이 아니다. 그런 불은 예수가 한 번만이라도 빵을 제공하지 않을 때 아주 쉽게 꺼진다. 오병이어가 무상급식의 차원을 넘어서는 것은 작은 불씨가 있었다. 한 아이의 작은 도시락이다. 설교자는 이 대목을 아주 강하게 강조했다. 진인사대천명일 때만 (오병이어의) 은혜는 값 비싸진다. 이후 설교자는 명언을 남겼다.
"기도해서 받을 수 있는 은혜는 은혜가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때, 예수는 당신의 일을 한다. 진인사대천명은 진이 빠져 기도도 안 되는 상태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