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3편: 여호와는 나의 목자

시편 23편 
여호와는 나의 목자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 시인은 여호와를 자신의 목자라고 고백합니다. 따라서 자신은 그의 양이라는 것을 시인하는 것입니다.

양은 목자에게 자신의 모든 맡겨야합니다. 목자가 인도하는대로 가야합니다. 이동하라 하면 이동하고 풀을 먹으라 하면 먹습니다. 

양은 경계를 하지 않습니다. 양은 미어켓이 아닙니다. 두 다리로 최대한 높이 서서 머리를 좌우로 돌리고 눈알을 굴리며 사방을 경계하는 미어켓이 아닙니다. 양은 이리나 늑대와 같이 자신을 먹이감으로 공격하는 짐승들을 걱정하며 사주경계를 하지 않습니다. 그저 열심히 풀만 뜯어 먹습니다. 경계는 자신의 목자가 합니다.

양은 물도 풀도 스스로 찾지 않습니다. 목자가 푸른 풀, 신선한 풀이 있는 곳으로 인도합니다. 맑고 시원한 물이 있는 곳으로 목자가 인도합니다. 목자는 양을 독초가 있는 곳으로 양을 이끌지 않습니다. 양은 목자가 인도하는대로 순종하면 됩니다.

목자는 지팡이와 막대기를 가지고 양을 이끌고 지켜냅니다. 양이 실수로 다른 길로 가려고 할때 지팡이로 바른 길로 이끌고, 이리와 늑대가 나타나면 막대기로 지켜냅니다.

시인 다윗은 자신을 양, 하나님을 목자라고 고백하며 찬양합니다. 아마도 다윗은 이렇게 노래하며 기도하며 그 험난한 인생을 헤쳐나왔을 것입니다. 먹을 것이 없고 마실 물이 없고 자신을 해하려는 적들이 사방에서 몰려올 때 하나님을 목자로 의지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랐을 것입니다.

어제 지인 형님이 페이스북에 인용한 본회퍼의 편지입니다(1943. 12. 5 편지)

“하나님의 이름의 무능함을 알 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선포할 수 있고, 삶과 세상을 너무 사랑했으나 모든 것을 잃고 끝난 것처럼 보일 때, 죽은 자의 부활과 새로운 세상을 믿을 수 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어쩌면 다윗의 이 고백도 모든 것을 잃고 아무것도 없을때 한 고백이며 노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하나님, 내게 조금의 여유도 없고 부족함이 넘쳐나고 조금의 희망도 보이지 않을 때라도,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습니다”라는 고백과 노래를 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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