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편: 가난한 자의 계획

시편 14편 
가난한 자의 계획


1.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2.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6. 너희가 가난한 자의 계획을 부끄럽게 하나 오직 여호와는 그의 피난처가 되시도다

◇ 안타깝고 슬픈 소식이 끊이지 않고 들립니다. 얼마전 화재로 23명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또 전세 사기로 여러명이 스스로 세상을 등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그 고통중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난한 자들의 계획>이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가난한 날의 행복”이라는 어릴적 읽은 소설 같은 수필이 생각납니다. 끼니를 걱정하는 가난한 부부들의 이야기, 그 속에 사랑이 진하게 묻어 있는 이야기입니다. 
가난한 자들의 계획은 아마도 따뜻한 식사와 편안히 쉴 수 있는 안식처가 아닐까요? 호사스러운 진수성찬도 아니고 99칸 저택도 아닌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소박한 식탁과 둘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안식처입니다. 허황된 계획은 아닙니다. 저도 꿈꾸는 계획입니다.

그런데 이런 작은 소망들을 한 순간에 조롱하듯  비웃으며 무너뜨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들은 하나님이 없다하는 자들일 것입니다(1절). 시인은 이들을 어리석은 자들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굽어살피고 계신데 하나님이 없다하며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있으니 얼마나 어리석습니까. 도망치다 머리만 처박고 숨는 꿩,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으니 숨었다고 착각하는 꿩보다 더 어리석은 자가 아닌가요?

하나님은 세상을 살피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지, 선하고 바르게 사는 자, 억울하게 고통당하며 울부짖는 자, 하나님을 조롱하며 악을 행하는 자, 그들을 매의 눈으로 살피고 계십니다.

시인은 하나님은 피난처라고 합니다. 악한 자들은 가난한 자들을 슬픔과 고통에 빠뜨리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피난처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이십니다.

♧ 하나님, 무고한 피를 흘리는 이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피난처되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위로하시고 안식케 하여주소서. 아멘.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성사(Sacramentum, 성례)

책임의 원칙 (요 20:19-31)

하나님에 의한, 하나님을 통해 영원하게 인식되는 인생 (마 3: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