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편: 어찌하여 숨으시니이까?
시편 10편
어찌하여 숨으시니이까?
1. 여호와여 어찌하여 멀리 서시며 어찌하여 환난 때에 숨으시나이까
12. 여호와여 일어나옵소서 하나님이여 손을 드옵소서 가난한 자들을 잊지 마옵소서
17. 여호와여 주는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사오니 그들의 마음을 준비하시며 귀를 기울여 들으시고
18. 고아와 압제 당하는 자를 위하여 심판하사 세상에 속한 자가 다시는 위협하지 못하게 하시리이다
◇ 9장에서 다윗은 가난하고 힘 없는 자들을 압제하는 악인을 심판하시는 분으로 찬양했습니다. 악인들은 스스로 판 함정에 빠지고, 자신들 친 그물에 그들 자신들이 걸릴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의 요새라고 노래합니다.
10:1절에서 다윗은 답답한 속마음을 드러내는 듯합니다. 9장에서 노래하듯이 하나님은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의 부르짖음을 기억하시는 하나님이신데, 왜 듣기만 하고 계신가? 이 환난 때에 왜 악인들을 벌주지 않으시는가? 왜 그들이 악한 함정과 그물로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을 빠뜨리고 걸려 넘어뜨리며 승승장구하게 내버려두시는가?
다윗의 마음은 깊이 타들어갑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일어나세요!! 손을 드세요! 능력의 손을 들어서 악한 자들을 벌하시고 가난하고 연약한 자들을 구해주세요! 고아와 압제 당하는 자를 위하는 하나님을 보여주세요! 압제자들이 하나님이 두려워서 다시는 위협하지 못하게 해주세요! 다윗은 간절히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습니다. 어찌하여 숨으시나이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자신의 눈에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늘이 없어진 것이 아닙니다. 작은 손바닥만 치워지면 측량할 수 없는 하늘이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숨어계시지 않습니다. 잠시 가려져 숨은 듯이 느껴질 뿐입니다.
♧ 하나님, 애타는 다윗과 같은 절규를 하는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젊은 자녀들을 잃은 부모들, 이국 땅에서 화마 속에서 생명을 잃은 이들과 그의 가족들, 총포의 위협 속에서 잠 못이루는 힘 없는 사람들, 다윗보다 더 부르짖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손을 드시옵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