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노트: 헤롯의 식탁과 예수의 식탁 (마 14:13-21)

 오늘 설교자는 마태복음 14:13-21을 ‘우리에게 있는 것이라고는’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설교자는 예수가 한적하고 외딴 곳으로 가려했는데 뒤따라온 무리를 불쌍히 여긴 부분을 실마리로 예수의 연민이 가져온 기적을 소개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예수가 외딴 곳으로 가려한 이유, 곧 세례 요한의 죽음과 그 장소인 헤롯의 만찬 식탁과 예수의 오병이어의 초라한 식탁 비교였다. 헤롯의 진수성찬 식탁의 결과는 사람 목숨을 죽이는 기적(?)을 가져왔지만, 예수의 연민 식탁은 5천 명이 함께 행복을 먹은 기적을 일으켰다. 예수의 기적은 우리네 산술적, 물량적 시각에 매이지 않고 연민 같은 생뚱맞은 것이 조건이 된다는 점이 신비가 아닐 수 없다. 콩 한 쪽도 연민이 버무려져 예수 손에 들릴 때 의미 있게 나눠 먹을 수 있다. 

*사족: 플라토닉 연민이란 없다. 예수님이 세례 요한 죽음 소식을 듣지 않았다면 외딴 곳으로 갈 일도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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