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편: 여호와여 도우소서

시편 12편 
여호와여 도우소서


1.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
8. 비열함이 인생 중에 높임을 받는 때에 악인들이 곳곳에서 날뛰는도다

◇ 어떻게 성경을 읽어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 물음입니다. 답은 성경은 성령께서 쓰셨으니 성령의 도움을 구하는 것입니다. 또한 인간에 의해 쓰여졌으니 인간의 마음(저자)과 쓰인 방법(쟝르)를 고려하는 것이며, 그리고 각 성경의 시대/독자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2,000년 3,000년 전에 쓰여진 성경이 오늘 우리의 시대에 딱 맞춤일 수는 없습니다. 당시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고 우리 시대의 눈으로 다시해석해서 오늘 나에게 적용해야 합니다.

시편을 읽기를 시작하여 이제 12편째를 읽으며 저자인 다윗의 상황을 머리에 그리며 되새기게 됩니다. 
다윗은 왜 하나님을 의로운 분, 피난처, 산성으로 노래하는 것일까? 불의한 자들의 심판을 촉구하는 것일까? 의로운 자들, 가난한 자들, 고아와 압제당하는 자들, 겸손한 자들을 돌보아 달라고 간구하는 것일까?

사울에게 쫓겨 광야를 헤매는 다윗입니다. 불의한 일을 하지 않았는데, 쫓겨야 하는 일을 하지 않았는데 광야로 내몰린 다윗이 얼마나 억울했을까요? 시기와 질투에 눈 먼 왕 사울의 표적이 되어 위협을 받고 있으니 얼마나 두렵고 무서울까요?

이렇게 지치고 두려움에 잠 못이루는 다윗에게 하나님은 유일한 희망입니다. 사울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유일한 분입니다. 악인들을 벌하고 의인을 세워줄 세상의 주관자이십니다. 다윗은 유일한 희망이신 하나님께 끊임없이 눈물로 호소하고 또 호소하고 부르짖습니다. 그는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며 가야할 길을 묵묵히 걸어갑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길을 걸어갑니다. 두려움과 지침 가운데 하나님을 부르며 걸어갑니다.

♧ 하나님, 지침과 두려움 한가운데 서 있는 다윗, 악인들의 조롱과 위협을 받는 다윗, 그 가운데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다윗, 그런 다윗의 피난처와 요새가 되어주시는 하나님, 당신께서 나의 하나님임을 고백하며 감사의 찬양을 드립니다.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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