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9: 새 노래로 찬양하자
시편 149: 새 노래로 찬양하자
1절: 할렐루야. 새 노래로 주님께 노래하며, 성도의 회중 앞에서 찬양하여라.
시인은 새 노래로 찬양하자고 권유한다. 새 노래로 찬양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우선 새 노래는 옛 노래에 대응한다. 이 두 노래는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면에서 같다. 하지만 옛 노래가 매너리즘에 빠진 노래를 의미한다면, 새 노래는 거기서 벗어나서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 담은 노래이다. 이 노래는 익숙하면서도 낯선 노래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놀랍게도 맘몬 이외에 다른 대상에게 몸과 마음을 함께 쏟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나님 아닌 다른 대상에게 뜻과 힘을 다해 찬양하던 세상이 시인이 말하는 옛 세상이다. 시인은 그 세상에서 탈출하여 새 세상에서 새 노래를 부르라고 요청한다. 오직 하나님께 몸과 마음을 담아 찬양하는 시공간이 새 세상이다. 새 노래로 찬양하는 새 세상에서 하나님은 찬양하는 이의 창조주가 되신다(2절). 거기는 찬양하는 이가 하나님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세상이다. 하나님과 찬양하는 이가 하나님의 생기로 교통하는 새 세상이고, 새 노래는 하나님의 생기가 흙(아담) 속에 들어가 울려나는 음과 멜로디이다. 시인은 새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을 영광이라 말한다(9절). 시인은 성도의 회중, 곧 하나님의 생기가 연주하는(울려내는) 각 사람이 서로 공명하며 찬양하자고 시대를 넘어 오늘날의 우리를 초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