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1서 2장: 대언자 예수

요한1서 2장
대언자 예수


1  나의 자녀들아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씀은 너희로 죄를 범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만일 누가 죄를 범하여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 나의 역량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오해를 받은 적이 있나요? 아무리 해명을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해가 점점 더 커져갈 때 그 마음을 겪어본 적이 있나요? 
억울한 오해를 받을 바로 그 때, 누군가 대신하여 이야기를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것도 그가 사회적으로 혹은 공동체에서 신망 있고 존경받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나의 대언자가 되어주신다고 하십니다. 억울한 누명을 쓴 것도 아니고 오해를 받는 것도 아닌 분명한 나의 잘못, 나의 죄에 대하여 하나님 앞에서 나를 위하여 말씀해 주신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께서 나를 위하여 변호자가 되어 주신답니다. 이보다 더 든든한 변호자가 어디에 있을까요? 

그런데 왜 예수님은 나를 대언/변호해 주실까요? 그저 불쌍하고 가여워서 일까요?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입니다. 예수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자기 사람을 위해 대언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대언해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을 대언/변호해 주시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그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3절)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하게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그의 안에 있는 줄을 아노라(5절)

예수님은 자신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 곧 자신의 사람들을 대언해 주십니다. 예수님의 계명대로 살려고 수고하고 애쓰는 사람들, 예수의 흔적을 남기고 사는 사람들, 예수의 냄새를 풍기고 사는 사람들, 예수의 온전한 제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 그런 이들을 위해서 대언자가 되어주십니다. 

계명대로 살고, 흔적을 남기고, 냄새를 풍긴다 하여도, 우리는 온전히 예수님의 계명을 다 지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만족 시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대언자가 필요합니다.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는 그 부족을 채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 오늘도 주어진 삶에 정성을 다하게 하소서! 우리가 지나간 자리에 나의 흔적이 아니라 예수의 흔적이 남게 하여 주소서. 예수께서 대언하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제자의 삶을 살게 하소서! 성령님, 도와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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