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7장 (#2): 계보에 등록된 자

느헤미야 7장 (#2)
계보에 등록된 자

63. 제사장 가문 가운데는, 호바야 자손과 학고스 자손과 바르실래 자손도 있는데, 이들 가운데서 바르실래는, 길르앗 지방 사람인 바르실래 집안으로 장가를 들어서, 장인의 이름을 이어받은 사람이다.
64. 족보를 뒤져보았지만, 그들은 그 조상이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제사장 직분을 맡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 직분을 맡지 못하게 하였다.
65. 유다 총독은 그들에게, 우림과 둠밈을 가지고 판결을 내릴 제사장이 나타날 때까지는, 가장 거룩한 음식은 먹지 말라고 명령하였다.

◇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마치고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 인구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인구조사는 나라를 정비하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조세와 군역을 정하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역의 인구분포를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귀환한 백성들이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 살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구조사를 하면서 귀환한 제사장 중 가문 등록부의 분실로 말미암아 자신들이 제사장의 후손임을 입증치 못한 경우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호바야 자손’, ‘학고스 자손’ 그리고 ‘바르실래 자손’입니다. 그들은 계보에서 자기 이름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세 자손은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그들은 제사장의 후손임을 주장했으나 그것을 문서상으로 증명하지 못함으로써 성직을 박탈 당하고 말았습니다. 

계보에서 자신의 이름을 찾지 못하여 제사장의 직분을 박탈 당한 세 자손을 생각하니 마태복음 25장의 마지막 심판대가 생각납니다. 거기에는 당연히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으리라 기대하였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자신들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영원한 불에 들어가라고 명령합니다.

스스로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해도 하나님의 기준에 맞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계보를 통해 자신이 제사장 자손임을 증명해야 하듯이, 우리는 믿음과 그 열매로써 하나님 나라의 백성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말로만 우리는 하나님 나라 백성입니다 라고 아무리 소리쳐도 소용 없습니다.

♧ 하나님, 믿음의 열매로써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는 자가 되게 하소서. 영원한 불로 들어가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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