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6장: 위선-신앙의 최고 유해 요소

6장: 위선-신앙의 최고 유해 요소

2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그렇게 하듯이, 네 앞에 나팔을 불지 말아라.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네 상을 이미 다 받았다.

5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하지 말아라. 그들은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회당과 큰 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네 상을 이미 다 받았다.

16   너희는 금식할 때에, 위선자들과 같이 슬픈 기색을 띠지 말아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남에게 보이려고, 얼굴을 흉하게 한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네 상을 이미 받았다.

24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한다. 한쪽을 미워하고 다른 쪽을 사랑하거나, 한쪽을 중히 여기고 다른 쪽을 업신여길 것이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아울러 섬길 수 없다.

마태복음 편집자는 5장의 예수님의 팔복에서 그분의 의지를 들었다.  그분의 팔복 선언에서 편집자는 예언과 율법의 성취를 포착했다. 예수님의 은혜는 팔복 선포 그 자체에 담겨 있고, 편집자의 민감성은 팔복 선언에서 사람의 의무가 아닌 하나님의 신실한 의무 완성을 느낀 점이다. 이제 6장에서 예수님은 하나님 신앙 속의 유해 요소를 집어내는데, 그것은 위선이다. 예수님은 위선의 근본 원인도 정확히 아시는데, 그것은 하나님과 재물 사이의 갈등이다. 예수님의 고발은 위선으로써 하나님 신앙을 오염시키지 말라는 당부이다. 위선 대신에 예수님은 공중의 새처럼, 들의 백합화처럼, 그리고 이름 모를 들풀처럼 단순한 신앙을 요구한다. 우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다. 5장과 의미 흐름의 연속성을 고려하면, 위선적 신앙인을 위해서도 예수님은 당신의 의무를 내팽개치지 않을 것이다. 성서가 시공간을 초월한 의미를 담보한다면, 하나님의 의무 성취는 오고 오는 세대의 독자에게도 영원히 실행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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