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13장: 교회의 머리는 주님
느헤미야 13장
교회의 머리는 주님
1.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와서야, 엘리아십이 하나님의 성전 뜰 안에 도비야가 살 방을 차려 준 이 악한 일을 알게 되었다.
2. 나는 몹시 화가 나서, 도비야가 쓰는 방의 세간을 다 바깥으로 내던지고,
3. 말하였다. "그 방을 깨끗하게 치운 다음에, 하나님의 성전 그릇들과 곡식제물과 유향을 다시 그리로 들여다 놓아라.”
◇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일처리를 보면 속담이 생각납니다. “호랑이 없는 골에 토끼가 왕노릇 한다” 느헤미야와 에스라, 그리고 이름 모를 수 많은 백성들이 얼마나 어렵게 피땀 흘려 이룬 성전과 성벽 재건인가요? 온갖 위협과 위험 속에서 오직 하나님만 믿고 하나님만을 위하여 이룬 일이 아닌가요?
그런데 대제사장이란 자가 제사를 지내는 제물/제기/성전 업무자들에게 주는 십일조를 모아두는 곳을 큰 방으로 개조하여 도비야에게 주었습니다. 도비야가 누군가요? 그는 암몬 사람으로 사마리아의 총독 산발랏의 앞잡이 입니다(2:10). 성벽을 쌓는 느헤미야와 백성들을 방해하며 협박하고 살해하려고 계략을 꾸미던 사람이 바로 도비야입니다(4, 7장). 대제사장이란 자가 그런 도비야를 위해서 성전의 방들을 합하여 큰 방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 말이 되나요? 물론 자신의 손자를 산발랏에게 장가 보낸 자이니 그럴 만도 합니다(28).
느헤미야가 잠시 바벨론을 다녀오느라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동안 힘겹게 이룬 일들이 물거품이 될뻔하였습니다. 페르시아에서 돌아온 느헤미야는 도비야의 세간을 방 밖으로 던지고 정결하게 하여 하나님 전의 그릇들과 소제물과 유향을 다시 들여놓았습니다. 예수님의 성전정화 사건이 오버랩됩니다.
오늘날 우리네 교회는 어떤가 생각해봅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세워진 교회, 성도들의 한 땀 한 땀으로 세워진 교회, 그 교회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인가를 생각해봅니다. 혹시 하나님의 일꾼으로 위장한 몇몇 강도들의 배를 불리기 위한 강도의 소굴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교회의 머리는 주님이십니다.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 호랑이 없는 골에 토끼가 왕노릇 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교회의 머리는 주님이신 것을 명심하게 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