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7: 이스라엘의 질문

시편 137: 이스라엘의 질문

5-6절: 예루살렘아, 내가 너를 잊는다면, 내 오른손아, 너는 말라비틀어져 버려라. 내가 너를 기억하지 않는다면, 내가 너 예루살렘을 내가 가장 기뻐하는 것보다도 더 기뻐하지 않는다면, 내 혀야, 너는 내 입천장에 붙어 버려라.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향해 볼멘소리를 내뱉는다. ‘당신께서 당신 오른손으로 우리를 붙들어 주셔서 안심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까?’ ‘당신께서 우리에게 사랑한다고 침이 마르도록 말씀하지 않으셨습니까?’ 이스라엘의 요구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보다 구체적이다: 우리가 망할 때 완전히 망하라고 조롱한 에돔 사람들을 단죄해달라. 바빌론이 우리 아이들에게 했던 짓을 되갚아달라. 그렇지 않으면 야훼의 손은 말라 비틀어졌고, 혀는 입천장에 붙어버린 것으로 생각하겠다는 엄포다. 이스라엘은 포로지에서 시온의 노래 한 곡조 불러보라는 조롱을 받으며 회개와 동시에 야훼와 그들의 관계를 다시 물었다. 이것이 이스라엘의 장점이자 무서움이다. 야훼가 이스라엘을 추적한다면, 이스라엘도 야훼를 추적한다. 그들은 재 위에 앉아서 눈물도 흘리지만 동시에 자신들과 야훼의 관계를 지독하게 따져묻는다. 그들의 집요한 따져물음의 최종판이 창세기 1장이다. 하나님이 당신 생기를 불어넣으신 사람이라는 사유 말이다. 시편에서 이스라엘은 야훼를 향해 물었다. ‘잘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야훼께서 선택하신 백성입니까?’ 야훼는 답을 하셔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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