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13장 (#2): 감사와 기쁨과 소망으로 지키는 주님의 날

느헤미야 13장 (#2) 
감사와 기쁨과 소망으로 지키는 주님의 날

15. 그 무렵에 유다에서는, 안식일에도 사람들이 술틀을 밟고, 곡식을 가져다가 나귀에 지워서 실어 나르며, 포도주와 포도송이와 무화과 같은 것을 날라들였다. 안식일인데도 사람들이 이런 여러 가지 짐을 지고 예루살렘으로 들어오는 것이 나의 눈에 띄었다. 나는 안식일에는 사고 파는 일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였다.

◇ 성전과 성벽 재건으로 모든 일이 끝난 것 같았습니다. 이제 모든 것이 회복되고 하나님과의 행복한 동행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무너진 성벽을 넘어 이방인들의 삶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 것입니다. 이방인들, 각양의 장사꾼들이 안식일에 예루살렘에 들어와 장사를 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이들에게 꾸짖고 경고하였지만 멈추지 않았습니다. 안식일에 물건을 사는 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는 안식일에 물건을 팔도록 물건을 찾는 귀인들을 꾸짖었다고 합니다(17).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법으로 지킵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주신 십계명에 명시되어 있는 법을 지키지 않으면 돌로 쳐서 사형을 하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안식일을 지키지 않는다며 바리새인들에게 엄청난 비난을 받았고, 그것이 어쩌면 십자가 처형을 당하는 단초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안식일을 지키지 않고, 주님이 죽음에서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며 그날을 주의 날로 지킵니다. 우리는 율법으로 그날을 지키지 않습니다. 주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로 그날을 지킵니다. 주일은 우리가 주님처럼 부활할 것이라는 기쁨과 소망으로 지킵니다. 그래서 주일은 부활의 소망을 담아 주님의 살과 피를 기념하는 주의 만찬을 함께하며 작은 잔치를 합니다. 주일은 감사와 기쁨과 소망으로 지키는 날입니다. 안식일처럼 법으로 지키는 날이 아닙니다.

주일은 안식일처럼 율법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강요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생명을 내어주신 예수님이 주일을 지키지 않았다고 돌을 던져서 죽이라고 하실까요? 나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내어준 사람이 있다면, 그래서 내가 새 생명을 얻어 다시 살아났다면, 그를 기념하는 날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주일은 율법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감사와 기쁨과 소망으로 지키는 것입니다.

♧ 주님의 날, 감사와 기쁨과 부활의 소망으로 지키게 하소서. 매 주일이 작은 소망의 잔치가 되게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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