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9: 시인의 등에 패인 고랑

시편 129: 시인의 등에 패인 고랑

3절: 밭을 가는 사람이 밭을 갈아엎듯 그들이 나의 등을 갈아서, 거기에다가 고랑을 길게 냈으나

원수가 시인에게 깊은 아픔과 상처를 남겼다. 적은 늘 뒤를 노린다. 적들은 시인의 등에 고랑을 냈다. 그 횟수도 여러 차례이고, 기간도 시인이 어렸을 때부터다. 그만큼 시인이 당한 고통은 쓰라렸고, 아픔이 채 가시기 전에 닥쳐온 또 한 번의 아픔은 시인의 등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시인은 악인들이 그에게 씌운 멍에를 야훼가 박살내셨다고 우리에게 알린다. 시인과 적들 사이에 야훼가 개입했다는 얘기다. 박해의 상처가 새겨진 시인의 등을 보며 야훼는 무슨 생각을 하실까? 시인을 대적했던 이들의 피 묻은 손을 보며 야훼는 무슨 생각을 하실까? 야훼는 시인과 그의 대적들 사이를 다시 설정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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