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4편: 주님이 나의 편이라는 고백의 의미

시편 124편: 주님이 나의 편이라는 고백의 의미

8절: 천지를 지으신 주님이 우리를 도우신다.

시인은 천지를 만드신 주님이 자기의 편임을 느꼈다. 시인에게 더 이상의 신은 없다. 시인에게 신은 오직 한 분 주님뿐이다. 시인이 고백한 주님은 신들의 신이 아니다. 시인의 주님은 신들의 경쟁 리그에서 최종 우승자가 아니다. 주님의 편들어주심은 시인의 신 경험 해석일 뿐만 아니라 그의 소망이다. 왜냐하면 시인은 주님에 대한 경험들이 모두 해방과 구원만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시인은 온갖 불편한 상황 속에서 주님을 향해 신앙을 토해낸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시인은 주님을 향한 신앙을 스스로 고백했다기보다 고백당했다. 시인 속에는 주님만을 고백할 만한 능력이 없다. 외부의 힘이 시인에게 작용했다. 그럴 때 그 힘, 곧 주님은 시인의 편이 되신다.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성사(Sacramentum, 성례)

책임의 원칙 (요 20:19-31)

하나님에 의한, 하나님을 통해 영원하게 인식되는 인생 (마 3: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