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7: 시인의 소망
시편 117: 시인의 소망
1-2절: 너희 모든 나라들아, 주님을 찬송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칭송하여라. 우리에게 향하신 주님의 인자하심이 크고 주님의 진실하심은 영원하다. 할렐루야!
시인은 야훼의 인자하심이 크고, 진실함은 영원함을 고백한다(2절). 이것은 그의 체험과 뜻과 영혼이 담긴 고백의 찬양이다. 그는 자신의 하나님 체험에 모든 백성과 나라를 초대한다. 시인의 찬양 초대는 모든 나라와 백성이 자신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기도이다. 모든 나라의 찬송은 집단적이지 않고 개인들의 경험의 총합일 것이다. 그들의 야훼 경험의 내용이 야훼를 규정한다. 인자함이 크고 진실함이 영원한 야훼, 이것은 시인의 경험이자 찬양의 내용인데, 이것이 각각의 백성과 나라들의 찬양이 되는 것이 시인에게 생겨난 소망이다.
시인의 찬양은 영적 자위가 아니다. 인간은 감각적일 뿐만 아니라 정신적이며 게다가 종교적이기에 기도와 찬양을 이용해 영적으로 자위 할 수 있다. 결코 찬양과 기도는 영적 자위가 되면 안 된다. 그런 행위는 이미 엘리야와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의 갈멜산 대결에서 아무 능력도 없음이 낱낱이 밝혀졌다. 기도와 찬양은 매우 현실적이어야 할 뿐만 아니라 정직해야 한다. 그것은 마치 예수께서 알려주신 기도에서처럼 ‘일용할 양식’이어야 한다. 어린아이처럼 기뻐하고 감사하고, 단순하게 슬퍼하고 울 수 있어야 한다. 찬양과 기도에 겹겹이 덧씌운 가식의 겉옷을 벗어 던지고, 시인처럼 자신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이웃을 넘어 모든 백성과 나라도 자신과 같은 은혜를 입기를 소망함으로써 찬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