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0: 다윗, 멜기세덱, 메시아,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시편 110: 다윗, 멜기세덱, 메시아,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4절: 주님께서 맹세하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을 따른 영원한 제사장이다" 하셨으니, 그 뜻을 바꾸지 않으실 것입니다.
시편 기자가 다윗을 기리며 (혹은 왕의 대관식을 위해) 축문을 썼다. 이후 이 시의 대상은 특정 인물 다윗에게 국가의 염원을 담은 메시아로 확장된다. 신약성서는 이스라엘의 메시아로, 나아가 온 인류의 그리스도로서 예수를 가리키는 데 이 시를 인용했다. 메시아는 왕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제사장이어야 한다. 그는 아론이 아닌 멜기세덱 계열에 속하는 영원한 제사장이요 이름 그대로 의의 왕이다(히 7장).
그렇다면 최초의 시편 기자와 이후 이 시편을 인용하는 사람들이 왕에 대해 거는 기대는 무엇인가? 왕은 적들로부터 백성을 지키고 의로써 나라를 다스려야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당신 백성과 맺은 약속을 영원히 지속하는 제사장이다. 그럴 때 그 나라에 평화가 이룩된다. 그래서 멜기세덱은 살렘(평화)의 왕이다. 백성과 백성 사이의 의와 평화, 나라와 나라 사이의 평화, 하나님과 그분 백성 사이의 약속된 관계를 성취하고 유지하는 이가 진정한 왕이요 메시아(그리스도)이다. 그리스도인은 그런 일을 감당하는 중재자를 예수라고 고백하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