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07: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지향

시편 107: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지향

43절: 지혜 있는 사람이 누구냐? 이 일들을 명심하고, 주님의 인자하심을 깨달아라.

시인은 이스라엘의 걸어온 길을 살핀다. 이스라엘의 발걸음은 곧지 않았다. 이스라엘의 심지는 굳지 않았다.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하찮고 귀찮은 존재였다. 그럴 때마다 이스라엘은 비틀거렸으며 실패했다. 그제서야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생각하며 울었다. 이스라엘이 울 때마다 하나님은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셨다. 여기서 시인은 하나의 공식이 된 틀을 보았다. 회개와 용서의 공식이 인간의 부족함으로부터 시작하여 온전함을 지향하는 사유의 결과물은 아니다. 그렇다고 인간의 탈존재성에 내재한 존재에로 지향하는 본성(eros)도 아니다. 시인의 깨달음의 내용은 존재가 실존에게로, 신이 인간에게로,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로 지향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마침내 시인은 주님의 인자하심을 깨닫고 찬양하자고 우리에게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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