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92: 종교적 숨 쉴 공간

시편 92: 종교적 숨 쉴 공간

5절: 주님, 주님께서 하신 일이 어찌 이렇게도 큽니까? 주님의 생각이 어찌 이다지도 깊습니까?

시인은 하나님의 돌보심을 보았고 들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이 하신 일은 크고, 그분의 생각은 깊다고 탄성을 지른다. 시인이 실제 경험 없이 이런 찬송을 불렀다면, 그것은 그의 정신적 자위이다. 우리의 기도와 찬송이 우리 자신의 정신적 자위가 되지 않으려면, 하나님과 우리의 접촉 경험이 필요하다. 동양의 옛 속담에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란 말이 있다. 백 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우리의 정신적 자위로써 하나님을 백 번 찬송하는 것보다 한 번의 내밀한 하나님 경험이 더 낫다. 다른 사람의 ‘주님의 사랑과 정의에 대한 찬양’을 백 번 듣는 것보다 나 자신의 ‘주님 체험으로부터 기인한 감사 찬양’ 한 번이 더 소중하다. 바로 그 공간에서 우리는 종교적으로 숨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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