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4장: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

14절: 

내가 돌아본 후에 일어나서 귀족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고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 하였느니라 

20절: 

너희는 어디서든지 나팔 소리를 듣거든 그리로 모여서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느니라


◇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피해갈 수 없는 장애물들이 많습니다. 느헤미야와 백성들에게도 역시 장애물이 나타났습니다. 이미 성벽재건을 시작하기도 전에 느헤미야와 백성들을 비웃었던 호른 사람 산발랏과 암몬 사람 도비야가 있습니다. 이들은 성벽이 건축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주변의 이방민족들을 선동하여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유대인들을 비웃었습니다. 허약한 유다인, 능력 없는 유다인이 쌓은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무너질 것이라며 놀려댔습니다. 비웃음과 조롱에도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기도하며 백성들을 독려하며 성벽을 쌓았습니다.


성벽이 완공되어간다는 소식을 들은 산발랏과 도비야는 이제는 말뿐 아니라 무력으로 저지하려 하였습니다. 같은 유다인들을 동원하여 회유하려고도 하였습니다. 백성들 중에는 좌절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성벽을 완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실망하여 포기하려는 사람들도 나타났습니다. 성벽을 쌓고 있는 백성들이 밤낮 없이 고된 노동 속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주변의 이방 민족들은 비웃고, 무력으로 협박하고, 함께하지 않는 동족들은 포기하라고 회유하고.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그들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지치고 실망하며 포기하려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다시 상기시킵니다. 조롱하고 협박하는 산발랏과 도비야와 같은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극히 크고 높으신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어려움에 빠지면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의지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어려움에 빠지면 오히려 하나님을 원망하고 다른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주변을 둘러보십시오. 아니, 성경을 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 하나님을 배신하고 등을 돌리고 우상을 섬기고 이방인들과 함께하려고 했을까요? 그들이 원하는 대로 평안과 풍요를 하나님께서 주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우상을 섬기는 이방인들이 더 풍요롭고 평안하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는 실망하지 않습니다. 절망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포기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한 손에는 창을, 다른 한 손에는 망치를 들고 성벽을 쌓도록 합니다. 느헤미야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리시라”고 말하며 백성들을 독려합니다.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하나님이 있기에 느헤미야에게는 절망이 아니라 소망이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아버지가 있기에 고난 중에도 절망하지 않습니다. 나약한 우리를 위해 싸우시는 아버지께서 계시기에 소망을 가지고 용기를 내며 장애물들을 넘으려고 수고하고 땀을 흘립니다. 아버지,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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