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11 : 죄 때문에? (요 9:1-5)

사순절 11

죄 때문에?

요 9:1-5


1.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2.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 어느 전도사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분은 어린시절 경제적으로 아주 어렵게 살았다고 합니다. 잠자리에 누워서 밤하늘의 별을 볼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하니 얼마나 가난한 삶을 살았는지 상상이 갑니다. 어머님은 전도사로 사역하셨다고 합니다. 뜨거운 믿음을 가지고 전도도 열심히 하셨는데 친척들로부터 멸시와 조롱울 많이 받으셨다고 합니다. “당신네나 잘 믿고 좀 잘 살아라. 뭔 죄를 많이 졌길래 그렇게 가난하냐? 당신네가 그렇게 사는 걸 보면 하나님이 없든지 죄가 많은 거다.”


정말 그럴까요?

많은 사람들은 현실 삶에서 얼마나 잘 사는가를 평가기준으로 삼습니다. 경제적인 풍요, 사회적 지위, 학벌, 건강 등이 평가의 기준입니다. 현실 삶에서 얼마나 다양하게 풍요를 누리는가는 그 사람의 믿음이 좋아서 복과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지표가 됩니다. 


반대로 경제적으로 가난하고, 병들고, 사회적 지위가 낮으며, 현실 삶에서 풍요롭지 못하면 믿음이 안 좋아서 벌을 받고 있는 것인가요? 죄 때문에 하나님의 징벌을 받은 것인가요?


예수님은 그렇지 않다고 매우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현재의 형편과 처지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기 위한 것, 하나님을 세상에 드러내는 도구, 그런 사람을 하나님의 동역자라고 말씀합니다.


현실의 삶을 살펴보며 나 자신을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보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한 것입니다. 성찰을 통해 버릴 것은 버리고 강화시킬 것은 강화하고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게 변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타인의 현실 상황을 판단하고 책망하며 정죄하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오히려 실망과 좌절, 절망하고 있을 동료를 위로하고 격려해서 새로운 마음을 갖게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무엇을 바라실까요?


하나님, 당신의 일을 생각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당신이 무엇을 기뻐하실까를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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