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1장: 함께 울게 하소서!
3-4절:
그들이 나에게 대답하였다. "사로잡혀 오지 않고 그 지방에 남은 사람들은, 거기에서 고생이 아주 심합니다. 업신여김을 받습니다. 예루살렘 성벽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다 불에 탔습니다." 이 말을 듣고서, 나는 주저앉아서 울었다. 나는 슬픔에 잠긴 채로 며칠 동안 금식하면서,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하여
◇ 나의 상황을 절제하고 타인의 상황에 공감하는 삶이 그리스도인의 삶,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입니다. 로마서 12장 15절은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고 말씀합니다.
느헤미야는 페르시아 왕국의 술 관원이었습니다. 술 관원은 공대 근동 지역 국가의 행정부에서 왕의 신임을 받던 고위직 가운데 하나였다고 합니다. 왕의 신임을 얻고 있으니 그의 권력이 어떠하였겠습니까? 나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로 막강했습니다. 그런 느헤미야는 유다 총독으로 부임해서 폐허로 남아 있던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에 다녀온 형제 하나니를 통해서 그곳의 형편을 듣게 됩니다. 그는 그들의 형편을 듣고 주저앉아 울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슬픔에 잠겨 며칠 동안 금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유다에 있는 동족들의 상황에 완전히 공감한 것입니다. 그저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아니라 자신이 그렇게 폐허가 된 땅에서 업신여김을 당하여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마음이 저리고 몸도 아팠던 것입니다.
이런 공감은 그로 하여금 평안한 삶을 내려놓게 하였습니다. 스스로 유다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을 위하여 헌신하게 됩니다. 평안한 왕궁을 떠나 폐허 유다 예루살렘으로 삶의 자리를 옮긴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웃을 돌보라고 합니다. 가난한 과부와 고아, 감옥에 갇힌 자, 외로운 자, 우는 자들과 함께 하라고 하십니다. 슬픈 자뿐만 아니라 즐거운 자와도 함께 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도 그러셨고, 예수님도 그러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그렇게 살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하나님, 우리 주변에는 우는 자들이 참 많습니다. 나의 기쁨을 잠시 내려놓고 그들과 함께 울게 하소서, 그들을 위하여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게 하소서! 전쟁으로 폐허가 된 삶의 자리로 인한 눈물,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눈물(우크라이나, 러시아, 가자지구, 이스라엘), 자연재해와 인재(이태원과 세월호 사고)로 인한 눈물을 기억하소서. 그들에게 위로와 평안을 주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