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76 : 하나님의 위대하심

9-10절:  주님께서는 이렇게 재판을 하시어, 이 땅에서 억눌린 사람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진실로, 사람의 분노는 주님의 영광을 더할 뿐이요, 그 분노에서 살아 남은 자들은 주님께서 허리띠처럼 묶어버릴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함은 한 번 호령에 용감한 군인, 병거, 그리고 말들이 아무 힘도 쓰지 못하는 데 있지 않다. ‘잔잔하라’는 말씀 한 마디에 바다가 잔잔해진 것에도 예수님의 영광은 스며 있지 않다. 하나님의 영광은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의 심판이 불과 칼이 아닐 때 그분의 영광은 드러난다. 9절이 바로 그것을 가리킨다. 하나님이 심판하시면 온 땅과 하늘과 그 안의 모든 피조물이 벌벌 떠는 게 아니라, 억눌린 사람들, 하나님의 돌보심이 필요한 사람들이 구원 받는 거기에 하나님의 위대함과 영광이 숨어 있다. 사람의 분노가 하나님을 향한 찬양으로 바뀔 때, 심판 속에 숨은 구원이 드러난다. 하나님의 분노에서 살아 남은 자들은 하나님의 위대함을 찬양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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