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4 : 정직한 마음

8a절: 하나님은, 그들이 혀를 놀려서 한 말 때문에 그들을 멸하실 것이니

다윗이 적대자들의 혀에 베이고, 그들 혀로 날리는 화살에 맞았다. 다윗의 혀는 그들의 혀를 이기지 못한다. 그의 혀는 둔하고 날이 서지 못했다. 다윗과 그들 사이의 논쟁에서 그가 내세울 수 있는 논거는 ‘정직한 마음’ 밖에 없다. 다윗은 마음이 정직한 사람이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적대자들의 신들은 그들의 생각을 알지 못하지만, 다윗의 하나님은 마음의 순수함과 정직함을 간파한다. 마태복음 5장에서 예수도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하나님을 본다’고 선포했다. 이 말은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그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을 볼 수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바른 마음을 가진 사람을 보신다는 뜻이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그런 사람은 노아처럼 하나님의 눈에서 ‘호의’를 발견할 수 있다(창 6:8).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성사(Sacramentum, 성례)

책임의 원칙 (요 20:19-31)

하나님에 의한, 하나님을 통해 영원하게 인식되는 인생 (마 3: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