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23장: 마음과 뜻과 힘을 합하여!
25절:
요시야와 같이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며 힘을 다하여 모세의 모든 율법을 따라 여호와께로 돌이킨 왕은 요시야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그와 같은 자가 없었더라
◇ 요시야 왕은 성전보수 중에 발견한 율법책에 따라 대대적인 개혁을 시작하였습니다.개혁을 단행함에 있어서 왕 혼자만 한 것이 아니라 장로들과 제사장들, 선지자들, 백성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모여 율법책을 듣고 동참하였습니다. 각계각층의 동참이 있었기에 대대적인 개혁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얼마나 대대적인 개혁이었는가 하면, 성전에서부터 이스라엘 곳곳의 산당까지, 솔로몬 때 세워진 것부터 최근 세워진 것까지 우상과 제단을 모두 헐어서 태우고 빻아서 뿌려버렸습니다. 수백 년 동안 행해오던 것들, 전국에서 행해지던 것들을 하루아침에 금하고 부수고 헐어버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왕이라고 해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장로들, 선지자들, 제사장들, 백성들이 함께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성경에는 이 개혁에 반대하는 목소리 들을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과연 없었을까요? 반대의 소리가 만만치 않았을 것입니다. 요시야의 뒤를 이은 여호아하스나 여호야김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은 그들이 요시야의 개혁을 이어가지 못하고 우상숭배로 다시 돌아섰다는 것입니다. 대대적인 개혁이 이어지지 못하고 중단된 것은 그만큼 반대의 소리가 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런 반대의 소리에도 단행한 요시야의 개혁은 정말로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한 개혁이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온 정성과 힘을 다해서 한 번 뿌리내린 악한 것들을 제거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혹시 지금 구습을 타파하고 개혁을 시도하고 계신 분이나 교회가 있나요? 마음과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셔도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두려워말고 하나님을 믿고 공동체의 구성원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설득하고 함께 개혁을 이루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진노가 시작되기 전에 악한 것들을 뿌리채 뽑아내게 하소서!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없으니 협력하게 하소서! 우리의 가정과 교회, 나라가 구습을 버리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도록 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