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1장: 주권자 하나님

1-2절: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그가 온 나라에 공포도 하고 조서도 내려 이르되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 에스라서는 이스라엘 회복의 과정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그의 섭리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열왕기서에서 보았듯이 하나님은 우상숭배와 불의를 인정하지 않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상숭배와 불의를 저지르고 회개하지 않는 이스라엘을 심판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유배지 바벨론에서 통곡하며 회개하는 이스라엘을 회복시켜주십니다. 회개하는 이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분명하게 보여주십니다.

에스라서는 철저하고 비참하게 멸망당한 이스라엘의 회복, 포로의 귀환, 불타버린 성전의 재건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재건 과정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에서 오늘 현재의 나, 그리고 우리와 함께하시며 나와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재건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그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에스라서는 바사 왕 고레스를 하나님을 바로 알고 섬기는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2-3절).

2절과 3절에서 고레스의 말을 들으면 그가 유대교의 신앙을 받아들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요? 이런 고백들은 그의 다신론적인 종교관에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넓은 영토를 지배하던 페르시아(=바사)왕 고레스가 통치의 수단으로 각각의 민족의 신들을 인정하고 장려하였던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식민지 이스라엘을 문제 없이 통치하기 위해서 고레스는 예루살렘 성전과 성의 재건을 허락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믿는 여호와를 여러 신들 중의 하나로 인정하고 높여 불렀던 것입니다. 유일신 신앙에서 여호와를 찬양한 것이 아니라 다신교 신앙에서 여러 신 가운데 하나인 여호와로 여겼을 뿐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1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주관자시라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70년이 지나면 그들이 고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렘 25:11-12, 29:10).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하신 예언을 이루셨습니다.

고레스가 하나님을 고백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하나님께서 일하고자 하실 때 사용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고레스를 도구로 사용하셔서 자신의 약속을 이루셨고, 회개하는 자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자신이 만드신 모든 피조물을 사용하십니다. 그것이 이방인이든 유대인이든, 불신자든 그리스도인이든, 불의한 자든 의인이든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주관자이십니다.

하나님, 하나님을 주인으로 고백하는 자로 선하게 쓰임받는 자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역사하실 때 바로 볼 수 있는 눈을 주시고 동참하게 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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