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9장: 정지신호에는 멈추라!

21절:  
요람이 이르되 메우라 하매 그의 병거를 메운지라 이스라엘 왕 요람과 유다 왕 아하시야가 각각 그의 병거를 타고 가서 예후를 맞을새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토지에서 만나매

◇ 엘리사의 제자에게 기름부음을 받은 예후는 반역을 하였습니다. 그는 군대를 이끌고 이스르엘에 있는 요람을 향하였고 나봇의 땅에서 만났습니다. 예후는 도망치는 요람에게 활을 쏘았고, 요람은 병거에서 즉사하였습니다.아합의 아들 요람이 나봇의 토지에서 반역으로 죽었습니다. ‘나봇의 토지’는 아합의 탐욕과 배교를 상징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예후와 요람이 이곳에서 상봉하게 된 것이 우연일까요? 

아합의 죽음은 죗값대로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주권,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계획이 인간적으로 볼 때는 마치 우연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예언의 말씀에 따라(7-10절) 정확히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요나의 고백처럼 “주께서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는 분”이십니다. 심판보다 용서, 멸망보다 부흥, 죽음보다 생명을 더 원하시는 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기회를 주시려고 아들 예수를 이 세상에 보내셨고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게 하셨습니다. 그것보다 더 큰 증거는 없습니다. 자신의 아들을 내어주시고 멸망의 길로 가는 이들을 영생의 길로 이끌기를 원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아합에게도 기회를 주었지만 그는 그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왕상21:20-29). 그의 후손도 그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셨을 때, 정지신호를 주셨을 때 멈추지를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더 완악하고 악한 길로 가고 말았습니다. 그때 온전히 뉘우치고 돌아섰다면 그의 자손들에게도 이런 멸망의 심판은 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멸망의 심판계획을 돌이키시는 자비로우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 하나님,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바로 볼 수 있는 영안을 주소서! 뉘우쳐야 할 때 뉘우치고 돌아설 수 있도록 영적으로 민감하게 하소서! 성령님, 진리로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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