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5 : 다윗에게 임한 기적

22절: 주님, 주님께서 친히 보셨으니, 가만히 계시지 마십시오. 주님, 나를 멀리하지 마십시오.

가톨릭 미사에 참여할 때마다 개신교인인 내게 인상적인 말은 이것이다: “한 말씀만 하소서. 내가 낫겠나이다.”

이것은 시편 35편의 다윗에게 가장 절실한 말씀이다. 원수들에게 포위 당한 다윗은 하나님의 단 하나의 말씀을 바란다. 다윗의 애타는 기도를 찬송으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존재,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다. 다윗은 이 사실을 알기 때문에, 그는 원수들보다 하나님의 침묵이 더 두렵다.

그리스도인의 위기는 선한 사역을 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악한 일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리스도인의 위기는 하나님의 멀리 계심, 곧 그분의 침묵이다. 그에게 하나님의 실존은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한 마리의 목마른 사슴처럼 ‘하나님의 한 말씀’을 예배(미사) 때마다 소망한다.

하나님의 선하신 능력이 다윗의 혀에 임했다. 다윗은 온종일 주님을 찬송했다. 이것이 하나님이 일으킨 기적이다. 하나님이 다윗에게 한 말씀을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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