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 하나님을 설득할 수 있는 기도
6절: "주님, 우리에게 큰 복을 내려 주십시오." "누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하며 불평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주님의 환한 얼굴을 우리에게 비춰 주십시오.
그리스도인의 기도 대상은 하나님인데, 어느 기도자라서 하나님을 설득할 수 있겠는가. 기도자로부터 찾아낸 기술은 하나님을 설득할 수 없다. 지혜로운 기도자는 자신의 상태를 조건으로 만들지 않고 기도 대상을 의심 받는 위치로 몰거나 타겟이 되게 한다. 기도 대상에게서 설득의 요소를 찾아내는 거다. 모세는 금송아지 사건 이후 하나님이 한 발 빼려 하자 하나님의 명예와 영광으로써 하나님의 발에 족쇄를 걸었다. 다윗은 지금 자기 자신에게서 하나님이 의심을 받고 있으니 직접 해결하시라고 요청한다. 성서는 이런 기도가 기도 대상을 설득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논리 싸움에서 제일 무서운 공격은 상대방의 논리를 되돌려줄 때 아니던가. 기도도 마찬가지다. 기도자의 기도가 하나님을 위한, 하나님에 의한, 마침내 하나님의 기도가 되는 순간, 하늘의 뜻이 땅에 이루어지는 순간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