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 하나님의 전능하심

7절: 나 이제 주님께서 내리신 칙령을 선포한다. 주님께서 나에게 이르시기를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시편 2편의 야훼는 이스라엘 대(vs.) 다른 나라들의 대결에서 이스라엘의 손을 들어준다. 시편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편이라고 하는데, 훗날 이스라엘인이 아닌 사람들은 모든 민족의 하나님이 되어주십사 요청하고 고백한다. 그 가능성은 이스라엘의 경계를 넓히는 거다. 아담-그리스도 유형론이 있다면, 이스라엘-모든 민족 유형론도 있다. ‘너는 내 아들’에서 하나님의 뜻과 사람의 희망이 만나기도 하지만 동시에 차별과 배제도 횡행한다. 사람의 사다리 걷어차기 본능 때문이다. 하나님이 너는 내 아들이라고 한 그가 사다리를 걷어찬다. 한스 우르스 폰 발타사르(Han Urs von Balthasar)는 사람들이 지옥에 대해 말할 때 십중팔구 ‘타인의 지옥’을 말하는 모습에서 사람의 이중성을 본다(<발타사르의 지옥 이야기>). 차라리 지옥을 하나님의 겁주기로 보고 모든 민족의 구원에서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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