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장 : 하나님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기

1절: 다윗 왕이 나이가 많아 늙으니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아니한지라


◇ 다윗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늘을 나는 새도 떨어뜨릴수 있는 권세를 가진 사람도 피할 수 없습니다.세월의 흐름을 막아보려고 인간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흐름을 조금 늦출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막을 수는 없습니다.

다윗의 신하들은 다윗의 몸이 식어감(죽어감)을 젊은 여인으로 하여금 막으려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에서 가장 아름답고 젊은 여인을 뽑아서 다윗을 시중들게 하였습니다. 이 시중은 왕의 잡일을 도와주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잠자리를 함께하며 살을 맞대어 다윗의 식어가는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다른 일들은 하게 하였지만 잠자리는 같이 하지 않았습니다. 신하들의 마음을 모를리 없는 다윗이 신하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행동하였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어떤 사람들은 젊은 처녀로 시중들게한 목적이 단순히 시중드는 것으로 잠자리를 통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다윗이 너무 노쇠해서 잠자리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과연 이런 이유에서 였을까요?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함이 아닐까요? 생명은 하나님께 속하였음을 인정하고 수긍하는 마음에서 기인한 것이 이닐까요?

불륜으로 밧세바를 통하여 얻은 아들이 죽어갈때 다윗은 식음을 전폐하고 아들을 위해서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들이 죽자 그는 깨끗이 씻고 옷을 갈아입고 식사를 하였습니다. 슬픔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의 모습을 보고 의아해하며 묻는 신하들에게 다윗은 다음과 같이 답하였습니다.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함이거니와 지금은 죽었으니 내가 어찌 금식하랴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 나는 그에게로 가려니와 그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삼하 12:22-23)

인간은 경험과 지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금식하며 간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다윗처럼 하나님의 계획에 순응하고 따르는 삶이 아름답지 않은가요?


♧ 하나님,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알고 순종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나의 경험과 지혜로 하나님을 거스르지 않게 하소서! 성령님, 함께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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